경남 주력산업 ‘5극3특 성장엔진’ 올라탔다
박완수 지사 1호 메가특구 건의

박완수 경남지사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동남권을 ‘제1호 메가특구’로 우선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아울러 성장엔진 세부 지원 기준 마련 과정에서 지역 산업 특성과 규모,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하고, 수도권과 물리적으로 먼 지역에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한편 지방정부와 충분히 소통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의 △첨단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 분야가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5극3특 성장엔진’은 권역별 산업 강점과 기업 투자,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초광역 산업생태계를 육성하는 정부의 지방 주도 균형성장 전략이다. 동남권은 조선·방산 등 국가 주력 제조업이 집적돼 있고, 우주항공, 피지컬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전(SMR) 등 첨단산업 기반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성장엔진 육성을 위해 특별보조금을 신설하고, 메가특구 지정을 통한 규제 특례와 인재·산업 인프라 지원을 병행한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성장엔진당 국비 800억 원을 지원해 동남권 4대 분야에 총 3200억 원 규모의 R&D 자금을 투입하며, 중소업체의 시제품 제작과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박 지사는 지방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과 핵심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창원권(창원·김해·함안) 개발제한구역 및 진해 비행안전구역 규제 개선, 농지 규제 합리화, 동대구~창원~가덕신공항 고속화철도와 창원~김해 비음산터널 등 교통망 확충, 진주혁신도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제2 창원국가산단 지정과 창원권 개발제한구역 해제, 창원 진해지역의 비행안전구역 규제 완화에 지방주도 성장을 위한 개발 수요가 있으면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해당 부처에 후속 검토를 지시했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서는 거제시와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의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에 감사를 표하며, 피해 기준을 충족하는 통영의 나머지 지역도 추가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과 주택 복구비 현실화 등 실질적인 복구 지원 확대도 당부했다.
도는 이번 성장엔진 선정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남대도약 첨단산업 추진단’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한편, 박 지사는 지난 14일 열린 제61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박찬대 인천시장) 총회에서 제19대 임원단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7년 8월 13일까지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