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용산’ 대신 ‘탄천’ 제안…공급 충분할까?

KBS 2026. 8. 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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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6일 수요일 사사건건입니다.

◎김용준: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한다면서도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반대를 다시 한번 강조했고, 대신에 서울 강남구 일원동 탄천 일대 장소를 대안 부지로 제안했습니다.

◎김용준: 오 시장이 제안한 이 대안 부지,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지 따져보겠습니다.

◎김용준: 두 분의 하여튼 공통적인 부분이 몇만 호 공급, 이런 것보다 실제로 첫 삽을 뜨는 것, 좀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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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8월 26일(수) 16:00~17:00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3xrbHSB9OOA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6일 수요일 사사건건입니다. 정부가 8.13 주택 공급 대책에 더해 추가 발표를 예고한 7만 3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에는 일단 서울 내의 그린벨트와 용산공원 부지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처음부터 7.3만 호에는 용산공원이 없었어요. 다만 일시적으로 이런 주택난을 고려해 볼 때 훼손된, 제한된 지역에서 청년이라든가 신혼부부를 위해서 주택을 공급한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대안이 아닐까...

◎김용준: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한다면서도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반대를 다시 한번 강조했고, 대신에 서울 강남구 일원동 탄천 일대 장소를 대안 부지로 제안했습니다.

<녹취> 오세훈 / 서울시장
용산공원만큼은 절대적으로 본체 부지 전체가 지켜져야 된다 하는 데 대해서는 다시 한번 힘주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탄천물재생센터, 가칭 동남권 청년특화산업단지 구상에 대해서 비교적 소상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정식으로 제안을 드렸습니다.

◎김용준: 오 시장이 제안한 이 대안 부지,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지 따져보겠습니다. 여야 패널 소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이언주: 안녕하세요?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이 의원님께 먼저 여쭤볼게요. 오세훈 시장이 용산공원 대신에 탄천물재생센터 일대를 제안했습니다. 지금 지도에도 나오고 있는 이 위치인데, 이게 지금 최대 1만 3000호 정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고 또 정부가 검토했던 용산공원 부지와 비교했을 때 주택 공급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언주: 저는 개인적으로요, 지금 공급 얘기를 이제 하는 데 있어서 그걸 적극적으로 하는 건 좋은데요.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두 가지를 고려해야 됩니다.

◎김용준: 두 가지요.

▼이언주: 첫째는 가장 빨리할 수 있는 것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둘 다요,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김용준: 그렇죠.

▼이언주: 이게 지금 하려면, 뭐 이걸 절차를 다 거쳐서요, 이제 공원이다 또는 물재생센터다, 이런 것들을 절차를 다 거쳐서 이걸 부지를 다시 조성을 하고 이걸 다시 매입을 하고.

◎김용준: 맞아요.

▼이언주: 그래서 거기를 또 주택을 대규모로 건설하려면요, 제가 볼 때는 10년은 걸릴 겁니다.

◎김용준: 단기 대책이 아니다.

▼이언주: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당장 급합니다.

◎김용준: 그렇죠.

▼이언주: 이제 공급이 없어진 지 굉장히 오래됐거든요. 한 5년, 10년 됐습니다, 공급이 없는지가. 그래서 이제 이런 것은 얘기하는 것은 좋은데,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적절치 않다.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저는 패러다임이 변했다.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면, 주거 패턴과 생활 패턴이 바뀐 지가 오래됐다, 세상이 변한 지가. 그래서 1인 가구와 어떤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 이런 게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요. 그리고 비대면과 재택근무가 늘어나서 지금은요, 서울 시내에도 보면 오피스 공실이 굉장히 많습니다.

◎김용준: 그렇죠.

▼이언주: 오피스텔도 그렇고요. 그런데 주거는 모자랍니다. 그러면 이걸 보면 사실은, 그리고 우리가 보면요, 강북도 그렇고 예를 들면 화곡동 그다음에 강북의 동대문 일대, 이런 데 보면요, 허름하고 낡은 오피스 그다음에 온갖 상가, 재개발하려다가 만 데, 이런 데가 천지로 지금 널려 있는데, 이건 왜 지금 이거를 정비를 안 합니까? 이거를 집중해서 빨리해야 되고 그다음에 리모델링, 이 오피스 빌딩들을 리모델링을 집단적으로 해서 오피스텔이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든지 이런 아파트나 이런 주거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건 빨리빨리 해야 된다. 그래서 여기에 집중하는 게 어떤 비결이지, 자꾸 무슨 대규모로 또 무슨 뭐 완전히 밀어버리고 녹지를 밀어버리고 거기다가 또 떼로 무슨 아파트를 떼로 지어서, 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과거에 분당, 일산 이런 식으로 하던 80년대식 사고방식이 아닌가. 저는 그런데 왜 이렇게 하냐면요, 공무원들이 이렇게 하는 게 편합니다. 싹 다 밀어버리고 거기에다가 그냥 강제 매입해가지고, 그래가지고 거기다가 막 집단적으로 다 건설해버리면, 왜냐하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이런 것들은 매우 치밀하고 그리고 이 안에 아주 세밀하게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해야 되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사실은 일을 굉장히 피곤하게 해야 되거든요, 집중해서.

◎김용준: 그러니까 이제 아파트도 그렇잖아요. 그냥 싹 밀고 재건축하는 게 낫지, 그 안에서 리모델링하려면 따져봐야 되고 올리는 게 제한돼 있고 하다 보니까 복잡하니 옛날식으로 하지 말자.

▼이언주: 아니, 그런데 저는 재건축도 좋습니다. 그런데 재건축도 사실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재개발이든 재건축이든 이런 것들도요, 사실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그 강북이라든지 이런 데들, 지금 이렇게 계속 내버려둘 겁니까, 이 서울 시내를요? 그럼 이게 왜 안 되냐? 경제성이 부족합니다. 그럼 경제성이 부족하면 계속 그대로 놔둘 겁니까? 저는 차라리 그렇게 해서 투자해서, 공공이 투자해가지고 할 바에야 이런 데다가 자금을 집행을 하고 지원을 하고, 그래서 그 지원하는 공공의 자금들을 다른 방식으로 공공이 다시 회수를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김용준: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이런 여권의 지적이 있습니다. 이거 어느 세월에 이거를 이전시키고 새로 단지 조성하고 또 새로 올리고 하느냐.

▼최형두: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재개발, 지금 우리 이 의원님 말씀하신 도심의 방치된 이런 지역들을 살리자. 그것만 해도 굉장히 많은 가구가 나온다. 여기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는 그렇게 해봐야 용적률 높여줘봐야 허물고 새로운 집 몇 채 안 생긴다 그러는데, 실제로는 많이 생깁니다. 또 많이 생기도록 해야 되는 것이고. 제 개인 경험으로 보더라도, 제가 오세훈, 이명박 대통령, 시장 시절에 재건축, 재개발이 많이 이루어져서 제가 그 당시에 유일하게 강동, 송파 신축 아파트 살아봤습니다. 그 뒤로 결혼 35주년인데 지금 전부 그냥 변두리에 살거나 구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역시 공급이 중요하고 재건축, 재개발이 중요한 수단이다. 그런데 지금 아마 옛날처럼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하기는 지역적으로 있을 겁니다. 그걸 공공개발 같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딱 그건데, 지금 서울도 그럴 지경이니, 지방 구도심이 그렇습니다. 이게 상업성이 없어서 재건축, 재개발, 안전 때문이라도 해야 됩니다. 지금 뭐 불 자동차가 갈...

▼이언주: 맞습니다.

▼최형두: 이런 길이 없습니다. 주차난도 심각하고. 그렇다면 예컨대, 주차장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주차장은 공공 자금으로 건설해야 되거든요? 그 주차장 지을 건설 자금으로 상업성이 떨어지는 전통시장이라든가 또 이런 것을 한꺼번에 개발해서 그만큼의 건설 자금을 부담을 하면 재건축, 재개발 비용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런 어떤 민관 합동 개발 방식의 과감한 도입을 해서, 그게 민생이고 그게 도심의 재생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도 해야 되고, 지금 당장 오늘 나오는 탄천 이것도 실제로는 가능한 영역이고 또 강남이 얼마나 인기 있는 지역입니까? 그러니까 이 강남에 공급된다면 우리 청년들도 좋아할 일이고, 그래서 이것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공급은 공급대로 풀고 또 도심에 방치되어 있는 이런 용산도 그렇고 창신동 같은 데 있지 않습니까? 그런 데 빨리...

▼이언주: 창신동도.

▼최형두: 개발 가능한 방식으로, 또 상업성이 영 떨어진다면 거기에 대규모 주차장 또 체육시설, 도서관, 공공 인프라가 가능하거든요? 그 공공 인프라는 땅이 없으면 못 지어줍니다. 제가 마산에 시니어 스포츠센터를 지어려고 했더니 2000평이 되는 땅이 없어요. 그걸 사서 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렇다면 한 2000평 되는 땅을 전통시장 같은 것을 같이 공공개발 하면서 주차장은 3, 4층에 올리고 또 수영장도 짓고 이렇게 하면 다 윈윈할 수 있을 건데, 지금 공공건축과 민간건축의 상업성을 보완하는 과감한 발상을 통해서 공급을 늘려야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두 분의 하여튼 공통적인 부분이 몇만 호 공급, 이런 것보다 실제로 첫 삽을 뜨는 것, 좀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부분.

▼이언주: 실행이 중요하다.

◎김용준: 실행이 중요하다는 말씀.

▼이언주: 그리고 이제 사실은 만약에 저희 둘한테 합의해서 하라 그러면 금방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용준: 금방 나오겠는데요?

▼최형두: 맞습니다.

▼이언주: 그런데 이게 왜 이렇게 되냐면요, 문제는요, 정말 죄송한 말씀인데, 저희가 일을 해보면요.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막 얘기를 해도요, 어떤 국토부의 또 이렇게 공무원들하고 이렇게 쭉 얘기를 또 해보고 하면, 아까 말씀드린 이런 절차들을 다 하려면 실제 현장에서 일을 해야 되는 공직자들은 굉장히 많은 땀을 흘려야 돼요. 왜냐하면 이걸 밀고 당기기, 이해관계자들 설득하고, 얼마나 피곤합니까? 그런데 이거는 웬만해서는 하고 싶어 하지 않으세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결국에는 이제 어떤 권력자 혹은 이제 어떤 주도하는 누군가, 대통령이라든가 시장이라든가 이런 사람이 주도해서 이거 해라라고 해야 그때야 이제 비로소...

◎김용준: 움직인다.

▼이언주: 이게 힘을 받아서 움직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되냐, 뭔가 표시가 나고 거창한 것들만 진행이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꾸 아까처럼 뭔가 이렇게 자꾸 뭔가 싹 밀어버리고...

◎김용준: 새롭게 뭔가...

▼이언주: 새롭게 뭐 하고, 자꾸 외곽에다가 크게 밀어버리고 자꾸 새로 건설하고, 이런 것들. 그리고 이런 것들이 건설회사들의 어떤 구미에도 더 맞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도시가 그렇게 되면 아주 불균형하게 발전을 하게 되고, 저는 공직자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이언주: 예컨대, 서울에서도, 아까 제가 동대문도 얘기했지만 지금 동대문에요, 그 두타라든가 밀리오레, 제가 특정 건물을 얘기해서 그렇지만, 그 과거에 그 휘황찬란했던...

◎김용준: 그렇죠. 옛날에 번화했었던 곳.

▼이언주: 그것들이, 그게 지금 어떻게 돼 있냐, 완전히 지금 슬럼화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들이 지금은 옛날처럼 그런 어떤 기능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그런 것들을 다시 재활용하는 방법들을 생각해야 되는데, 결국에 지금은 어떤 그런 쇼핑센터나 이런 것들도 트렌드가 다 바뀌었기 때문에, 시장의 트렌드도. 결국은 저는 그건 이제 주거형으로 바꾸는 방법을 생각해야 되는데...

◎김용준: 알겠습니다.

▼이언주: 이제 그런 방법들을 저는 조금 더 지혜롭게 생각해야 되지 않느냐, 그럼 결국은 이렇게 하나하나 좀 더 하나하나 이렇게 지혜를 모으고 그다음에 너무 표준하게 막 이렇게 치적 위주로 하기보다는 하나하나 좀 만들어서 할 수 있는 이런 게 좀 필요하다. 국회도 좀...

◎김용준: 좀 더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말씀을 좀 해 주셨습니다. 각 당내 현안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아서 국민의힘이 보수의 맏형이 되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당원 주권을 강화하고 구체적으로 또 인재를 새로 채우고 흩어진 보수 세력과의 연대도 본격화하겠다는 건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 1년이 무너진 당을 일으키고 흩어진 보수를 결집하는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승리의 교두보를 쌓는 시간입니다. 결집된 당심을 토대로,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겠습니다. 당원 중심 정당을 토대로, 제대로 싸울 인재들로 당을 채우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의 맏형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김용준: 지금 이 시간에 국민의힘 중진들도 모여서 회동을 하고 있는데, 최 의원님, 무너진 당을 일으키고 흩어진 보수를 결집하는 시간이었다는 자평을 장동혁 대표가 했습니다만 당내에서 다른 평가도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의원님께서 장동혁 체제 1년을 평가하신다면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최형두: 어느 누가 당 대표가 돼도 힘든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뚜렷한 지표가 있죠. 예컨대, 계엄과 탄핵 직후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도 우리 보수가 단합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따로 나오고 했는데도 40 몇 퍼센트까지 우리 표가 모였습니다. 그렇게 절망하고 정말 실망하고 분노하고 그런 시기에도 당의 지지율이 40%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30%, 뭐 다 이런 지지율을 반영할 수는 없겠습니다, 지지율이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특히 여당의, 대통령의 지지율이 데드크로스,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많아지는 시점이면 사실은 대안으로서 야당이 탁 치고 나와야 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게 무엇이냐면, 지금 우리가 어떤 도그마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김용준: 반사이익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최형두: 당원 중심, 당원 중심이 사실 모든 정당이 공당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공당이고, 사당이 아니고 공당이고. 당원 중심이 아니라 국민 중심입니다, 원래. 당원은 정말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고 그 당원의 가장 핵심이 사실은 대의원, 오래된, 숙련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면 대의원들의 비중을 줄이고 갑자기 들어온 당원들이 아주 강경한 당원들이죠.

◎김용준: 권리당원 1인 1표제.

▼최형두: 그거 하면서 하는 것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까 신천지라고 정당에 가입할 권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특정한 목적을 가진 특정한 세력들이 당내 선거를 좌지우지하게 되는 위험한 상황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오히려 법치주의 또 삼권분립 또 그리고 사법독립이라고 하는 뚜렷한 가치, 사람들이 실망한 게 뭡니까? 계엄이 나고 탄핵이 나고 정국이 불안하고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이런 것들을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보수의 가치는 그것이거든요. 그런 뚜렷한 가치의 기치 하나하고. 또 하나, 제대로 싸울 정당이 필요한데 제대로 정착을, 대안을 내놓을 정당이 필요합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내놓은 정책이 뭐 있느냐, 이렇게 여당에서 복주하는 동안에 뭘 했느냐, 무슨 법을 냈느냐.

◎김용준: 대안 세력이 맞느냐.

▼최형두: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얼마나 국내 상황도 복잡합니까? 이런데 과거 보수는 더러 부패도 있고 더러 마음에도 안 들고 했지만 유능했거든요. 과연 지금 유능한 정당이냐. 더불어민주당은 유능한 체하려고 노력을, 막 꾸며서라도 유능한 체합니다. 그런데 유능한 체도 안 해요, 요즘은. 그런 것들이 절망인데, 저는, 저도 당내에서 논의를 제기합니다. 우리가 어떤 모델로 삼는다면, 독일의 기민당 같은...

◎김용준: 기민당처럼요.

▼최형두: 보수당, 아데나워의 정당입니다. 아데나워의 정당이고 우리는 전통으로 따지면 이승만의 정당이죠. 어떤 동서 냉전 시기에 어떤 친서방, 자유민주주의를 세운 정당이 나중에 통일까지 이루고, 지금 유럽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입니다. 그런데 이 정당을 보면, 여기는 뭐 무슨 강경한 무슨 주장, 무슨 주장, 이런 걸로 싸우는 게 아니고 굉장히 안정돼 있습니다. 청년당 체제가 있고 또 노동국이 있고 또 기업국이 있고 굉장히 가치 중심, 정책 중심으로 잘 정리돼 있고, 또 지역 정당, 바이에른주라든가 이런 지역 정당도 굉장히 튼튼합니다. 이런 어떤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정당이 돼야 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시위하고, 지금 얼마나 청년과 시민들이 애타면서 시위를 했습니까? 그동안 법을 만들었어야죠. 법을 만들고 지금 국조특위를 통해서 또 밝혀낸 게 많지 않습니까? 빨리 대책을 만들고 민주당이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말을 못 하니까 끌고 가서 법을 통과시키고 해야 되는데, 지금 이 문제에 국민들이 걱정하는 선거법 개혁 같은 것도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답답해서 장동혁 체제 1년, 뭐 누가 해도 힘든 겁니다. 저는 당 대표가 혼자서 할 수 없는 지금 나라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공연히 민주당도 집권 1년 당이 뭐 하려고 그렇게 분당대회, 파당대회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이런 식의 정당 체제가 서구 선진국에는 없습니다. 미국에는 당 대표 제도가 없고요. 유럽에는 있지만 당 대표 제도라는 게 이런 일처럼 서로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가 되고 파당대회가 되고 파묘대회가 되는 이런 짓은 안 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지금 최 의원님께서 또 객관적인 나름 자당에 대한 어떤 비판도 하셨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럴 것 같아요. 상대 당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흔들리는 사이에 왜 국민의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는가에 대한 부분이요. 여당의 파트너 입장에서는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언주: 저희가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왜 올라가지 않는가를 얘기하기에는, 저희도 지금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사실은 면목이 없는 상황이라 그 얘기를 하기에는 조금 사실 낯 뜨거운 상황인데요.

◎김용준: 장동혁 오늘 대표의 1년 취임 기자회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보셨을 때 어떤 상황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언주: 저희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죠.

◎김용준: 그나마 다행이다.

▼이언주: 그러니까 지금 뭐 사실 솔직히 장동혁 체제가 저러고 있지 않으면 저희는 아주 끔찍한 상황이죠.

◎김용준: 더 힘들었을 것이다.

▼이언주: 그러니까 이미 이제 대안 정당이 우뚝 서 있으면 저희는 뭐 거의 이제 쓸려내려가는 상황으로 또 가 있을 거고, 그런데 또 반면에 또 상대 정당이 잘하고 있으면 저희도 일찌감치 좀 정신 차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좀 있습니다. 그래서 또 상대 정당이 저러고 있으니까 이렇게 좀 긴장이 너무 풀려서 계속 이러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김용준: 오히려 경계해야 될 포인트이기도 하네요.

▼이언주: 그런 것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렇게 뭔가 서로 하향 평준화되는 느낌이 좀 없잖아 있습니다. 그래서 경쟁 상대가 좀 강한 것이 좋다. 강하다는 의미는 좀 유능한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고요. 아까 이제 그 말씀하셨잖아요, 당원 중심 정당. 당원 중심 정당이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정당이니까 당연히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당원의 생각을 잘 대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대변한다는 것이 무엇이냐고 했을 때, 우리가 이제 회사로 치면 주주를 잘 대변하는 것은, 주주가 항상 그 회사를 쳐다보면서 그 회사의 운영을 다 일일이 모니터링하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면 그 주주는 회사를 맡겨놓고 이 CEO라든가 임원들이 회사를 잘 운영하기를 바라는 거죠. 그래서 유능한 임원들이, 경영진들이 자신들을 대신해서 깊게 숙의를 하고 그리고 그 대의제 속에서 잘 위임받은 바를 선량한 관리자로서 잘 운영하기를 바라는 거예요. 똑같습니다. 당원도 당원이 자기 이제 회사도 다니고 자기 생업도 하고 다 하는데, 당원이 맨날 이것만 들여다보고 있을 수는 없는 거거든요?

◎김용준: 그렇죠.

▼이언주: 그러면 이게 당이 잘 운영이 되려면 당원이 위임한 바를 이 당을 운영하는 정치인이라든가 이런 정치 세력이나 국회의원이라든가 이런 세력들이 정말 신중하게 해야 되는 것이지, 당원들이 피상적으로 한 말들과 이런 거를 그대로 따를 바에, 그다음에 별로 신중하고 깊게 고민하지 않을 바에야, 왜 그러면 그 정치인들이 필요합니까? 안 그렇습니까?

◎김용준: 그렇죠.

▼이언주: 그러면 그냥 당원들이 직접 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숙의 민주주의가 원래 필요한 것이고, 당원 중심이라고 하는 것의 그 본뜻은 뭐냐, 안에서 위임받은 바를 깊게 고민하고 정말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어떤 위임 사무를 선량한 관리자로서 철저하고 유능하게 집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김용준: 말씀하신 것처럼 숙의 민주주의.

▼이언주: 그렇지 않으면 사실은요, 이 뽑아놓은 당원들을 배신하는 거예요.

◎김용준: 그렇죠.

▼이언주: 그렇지 않습니까? 안 그러면 이 회사가 망하는 거죠. 그래서 무능한 이제 수임자들을 뽑아놓으면 기업이 망하는 것처럼 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당원 중심이라는 것이 당원들이 얘기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서 그대로 기계적으로 도관처럼 그냥 관통하는 어떤 통로처럼 그냥 기계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듣고 그 취지를 잘 듣되 유능하게, 그리고 아주 깊게 고민하고 정말 치밀하게 해서 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이언주: 그런데 이게 지금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양당의 많은 정치인들이 또는 어떤 권력을 쟁취하려는 많은 지도자들이 이것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 적당히 노력하지 않으면서 당원이라는 이름으로 적당히 그냥 당원들한테 나는 자신들, 당신들이 요구하는 대로 다 했어라고 하면서 선동하고, 그리고 적당히 공부하지 않으면 적당히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적당히 해서 결과를 엉망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원들이 사실 그것은 저는 심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당원의 의견이 물론 중요한 정당이지만 또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또 바르게 해야 된다는 숙의 민주주의를 강조해 주셨고요. 보수...

▼이언주: 그 위임, 수임자로서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 능력을 다하지 않으면 이것에 대한 평가를 철저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보수 야권 얘기를 좀 더 이어 가보겠습니다. 오늘 장동혁 대표가 1주년 취임 기자회견을 한 날 공교롭게도 보수의 맏형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한 이날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는데, 사퇴의 변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지방선거 이후 석 달 남짓, 저는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설득해 내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저에게 있습니다. 제가 오히려 당내 다른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다면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제가 당을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용준: 이준석 대표가 빠진 개혁신당이, 탈당한 건 아니지만 당 대표에서 물러난 이 개혁신당이 과연 독자 생존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최 의원님, 이게 혹시 보수 재편의 흐름이 좀 국민의힘 쪽으로 기우는 어떤 신호탄이 될 수도 있는 건가요?

▼최형두: 보수가 간직해둔 유명한 말 중에서 뭉치면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건데, 사실 지난번 대통령 선거도 보수가 분열돼 있었고, 그런데 아까 당원 중심 정당 이야기를 잠깐 연장해서 이야기하자면, 당원들의 생각도 다 다릅니다. 제가, 저희도 당원들이 많고 자주 문자로 소통하고 전화로 소통하는데, 어떤 분들은 이준석 대표 쫓아내라 그러고, 이준석 대표를 왜 쫓아냈느냐 그러고, 어떤 사람은 한동훈 대표 왜 안 쫓아내느냐 그러고 왜 빨리 복당 안 시키냐 그러고. 어떤 분들은 장동혁 대표 왜 안 밀어주냐 그러고 또 어떤 분들은 장동혁 대표 왜 아직도 그 자리에 있냐 그러고, 당원들이 모두 생각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이 정치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심지어 같은 당내에 있는 당원들도 통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원들을 통합하는 문제가 어렵기 때문에 당원 중심이라고 하는데, 지금 당원들의 여론이 한결같지가 않고 일정 부분은 아마, 제일 큰 공배수는, 공약수는 왜 싸우느냐, 왜 안 뭉치느냐, 왜 서로가 이렇게 끌어안고 하지 못하느냐, 민주당은 저렇게 지금 분당대회 하더니 금방 다시 합치고 있는데, 이제 이런 것들이 가장 큰 공배수라면 당 일각에서는 이 편, 이걸 합치는 데, 그럼 어떤 당원에 중심을 두고 지금 하겠다는 것이냐는 그런 논리적 모순에 빠지게 되는 거죠. 그런데 제가 오늘 장 대표 말 중에 가장 인상적으로 들었던 것은 바로 보수의 맏형입니다. 그것은 맏형이 뭡니까? 형제들 간의 분란, 제일 싸움 중에 어려운 싸움이 당내 분란이고요. 골육상쟁 아닙니까?

◎김용준: 집안싸움.

▼최형두: 형제들끼리, 집안싸움이 제일 겁나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보수의 맏형, 맏형은 그런 동생들을 아울러서 자기가 양보해가면서 싸움을 분리하고 하는 건데, 이 보수의 맏형 역할을 한다는 기대가 참 큽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물러났다고 해서 개혁신당이 금방 무슨 합당이 되거나 이러진 않겠지만 그 개혁신당의 경우는 부산시장 후보의 도덕성 문제가 최근 심각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김용준: 그 타격이 좀 컸죠.

▼최형두: 그런 것들이 이제 문제인데, 정당 하나가 어쨌든 닥치는 도전, 처음에 일부, 우리 많은 보수 지지자들이 왜 합치지 않고 표를 쪼개느냐, 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돕느냐, 이렇게 비판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가지 않았습니까? 나가서 저렇게 어쨌거나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이기고 뭐 또 생각보다는 많은 표를 얻고 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들을 보수의 맏형을 주장한 장동혁 대표나 또는 이준석 당 대표가 지금 혼자 유지했던 개혁신당의 한계를 깨달았다면 어떻게 힘을 합쳐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가 생각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어제 이 대통령과 만나서 당정청이 합심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주요 발언 잠깐 보겠습니다.

어제, 청와대

당권주자 이어
민주당 신임 지도부 만찬 초청

새 지도부 만난 이 대통령의 당부는?

<녹취> 이재명 / 대통령
한 배를 타고 난 쌍둥이조차도 서로 다릅니다.
다른 점을 찾아내기 시작하면 원수의 길로 갈 것이고, 같은 점을 찾아내면 우애 있는 형제가 되겠죠.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님 걱정하시는 일 없도록 확실하게 일 잘하는 지도부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대통령님 걱정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김민석 대표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의원님, 야당에서는요, 여당이 대통령의 거수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하던데, 그럼에도 지금은 어떻게 보면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 기능보다는 당정청이 좀 원팀으로 한 몸이 되는 게 더 중요한 건가요?

▼이언주: 그걸 일도양단으로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김용준: 딱 자를 수는 없다.

▼이언주: 그럼요. 그거는 사안에 따라 다르겠죠. 정치적으로는 당연히 이제 정부, 그러니까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동지적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책과 관련해서는 여당의 역할이라는 것은 국회가 좀 더 우리 국민들, 그러니까 민심에 더 가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각각 지역구도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민심을 잘 수렴해서 어떤 대통령의 정책이나 대통령의 어떤 통치가 민심하고 크게 괴리되지 않도록 이것을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 이것이 또 여당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김용준: 정치적인 영역, 정책적인 영역.

▼이언주: 저는 좀 그거 두 가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또 하나가, 이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다른 점을 찾기 시작하면 원수의 길로 가고 같은 점을 찾아내면 우애 있는 형제가 된다는 말. 쉽게 말하면 이거 더 이상 당내 계파 갈등 일으키는 행동이나 언동 하지 마라는 어떤 사실상 경고성 메시지인가요?

▼이언주: 그렇게까지, 경고라고까지 얘기할 건 아닌 것 같고요. 어쨌든 지금 화합을 독려하는 메시지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전당대회가 끝났으니까.

◎김용준: 그렇죠.

▼이언주: 이제 경쟁을 할 때는 되게 치열하게 하지만 경쟁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좀 더 화합의 어떤 좀, 통합하는 길로 가자는 그런 메시지로 해석하면 될 것 같고요. 여하튼 서로 공격하고 또 논쟁을 할 때는 하더라도 그것이 이제 헤어질 정도의 어떤 그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결국에는 제가 볼 때는 같은 정치 세력 안에서도 전부가 똑같은 생각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건강한 견제의 목소리는 가끔씩 있는 것이 저는 필요하고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얘기를, 목소리를 아예 못 하게 하면 그것도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는 그런 얘기도 수렴을 하고...

◎김용준: 수렴해야 된다.

▼이언주: 또 듣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것을 다 이렇게 같이 들으면서, 그러나 큰 틀에서 통합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 의원님, 아까 전당대회를 분당대회라고 비유를 하셨던데.

▼최형두: 맞습니다.

◎김용준: 이 대통령의 발언의 의미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최형두: 그게 아마 대통령으로서 고민이 아마 가장 크실 겁니다. 당 대표를 두 번씩이나 해봤고 또 전당대회를 해봤겠습니다만, 사실 이 대통령이 뿌린 씨앗도 있습니다.

◎김용준: 이 내용을.

▼최형두: 대의원 제도를 상당히 위축시킨 게 이 대통령 당 대표 시절이었습니다. 이게 유럽 정당에서 이렇게 대의원 제도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총당원 투표를 하면 반드시 이런 싸움이 납니다. 보십시오., 지금 보완수사권 문제가 다시 심각하지 않습니까, 제주도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더라도 그렇고 광주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더라도 그렇고, 물론 열심히 경찰이 일을 합니다만, 그러나 견제와 균형이라는 게 필요하고 이것이 근대 형사 사법 제도의 근간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이전의 노무현 대통령 사건, 고 노무현 대통령 사건, 노무현 대통령 유족들은 그런 걸 바라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그걸 검수완박이니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뺏어버리겠다고 검찰을 힘들게 만들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경찰은 견제할 수단이 없어지고, 그런데 이게 전당대회 주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왜 이런 걸 만듭니까? 그러니까 대통령도 그렇고 법무부 장관도 그렇고 이 보완수사권은 유지해야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당원 투표를 해봐도 민주당 당원들도 보완수사권이 필요하겠다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국민들은 압도적으로 많고. 그런데 이걸 돌연 정청래 전 대표가 보완수사권은 일점일획도 안 돼, 그러니까 이 보완수사권, 반검찰로 똘똘 뭉친 당내 강경 목소리가 쫙 결집하니까 김민석 총리도 보완수사권을 어떻게 좀 조정해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정부에서 하다가 당 대표 떨어지게 생겼으니까 보완수사권 폐지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국정 기조를 완전히 흐트러뜨리는, 그래서 유럽 정당 같은 경우는 당 대표가 조정 역할을 하지, 이렇게 당 대표로 분당되는 일이 없습니다. 미국은 당 대표가 없으니까 그런 일 자체가 없지만. 그래서 지금 저는 이 기회에 한번 이제 김민석 대표도 겪어봤고 대통령도 겪어보셨으니까 지금 계속 최고위원 싸움납니다. 보십시오, 최고위원 3 대 2지 않습니까? 이런 시스템이 아니라 당의 지도 체제가 분열이 아니라 당원끼리도 지금, 민주당의 압도적 다수는 조용하지만, 목소리를 높이지 않지만 뭔가 좀 이상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한 20~30% 되는 이른바 개딸이니 이런 그룹들은 강경하게 이제는 대통령과 당 대표를 휘두르려고 합니다. 왜, 완전히 없애버려야지 뭘 일점일획을 남기려 그러느냐고 하니까, 거기에 휘둘려가지고 지금 이 상황까지 온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다 겪어봤으니까 여당부터 당의 지도 체제, 당의 전당대회 방식, 당내에서 여러 당원들이 결집된 소수의 당원들의 목소리를 다수의 조용한 당원들은 어떻게 조정해낼 것인가, 이런 문제를 신경 써야 되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요, 이제 점점 대통령의 권력은 기울기 시작합니다. 당내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날 테고 최고위원끼리 싸움 붙을 테고 아마 끝내, 여당이 이렇게 분열되면 야당이 좋은 것 같지만 야당도 빨리 혁신을 못 합니다. 어부지리 노리려다 보면 우리끼리도 여유가 생겨서 또 내부에서 싸우고요, 또.

◎김용준: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민석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는데, 부산을 갔었고요. 또 강릉을 갔었고요. 오늘은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을 찾았습니다. 이 의원님, 부산, 강릉, 안동, 이게 모두 민주당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지역으로 꼽히는데, 김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목포나 봉하 또 평산처럼 안동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라고 한 만큼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을 민주당의 새로운 어떤 지역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의미인 건가요?

▼이언주: 아니, 이제 안동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는 것은 사실 대통령 선거 때부터 저희가 계속해 왔던 얘기입니다. 그리고 사실 대통령의 이제 고향이라는 것은 어차피 대통령제하에서는 특별한 의미는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안동에 또 갔을 때 또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정확한 숫자는, 수치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아마 대통령 선거 때도 그렇고 이번 지방선거 때도 그렇고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호응이 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쨌든 굉장히 취약한 지역에서, 이제 경북이기 때문에 취약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거기에서 더 이렇게 어떤 어필을 한다는 의미에서 이런 이제 어떤 이념, 이런 것들을 강조한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용준: 그런데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현장에서 이 얘기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언급이 있었는데, 김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의원을 향해서 여자 전두환이라는 호칭은 어떠냐고 말을 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으로 우리 당에서는 이진숙 의원이 상당히 선호한다고 보여지는 이름으로, ‘여자 전두환’으로 통일해서 불러드리는 것이 어떨까. 국민들이 이해하기 좋게 이진숙은 '여자 전두환'이다. 만약에 현행 국회법상 어려움이 있다면 이미 우리 당에서 제기한 본회의를 통해서 과반 의결을 하면 1년 간에 걸치는 자격 정지를 할 수 있는 법안도 아주 신속하게 통과를 해서 여자 전두환을 계속 국회에 둘 수가 없는 노릇 아닙니까?

◎김용준: 그래서 이진숙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오늘 조금 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고, 최 의원님, 직무라도 최대 1년 정도를 정지시키자. 그래서 국회법을 개정해서 바꾸자라는 것까지 추진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정 활동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최형두: 이진숙 의원 얘기를 한번 들어봐야 됩니다. 이진숙 의원, 저도 이제 같은 상임위여서 들어보니까, 그리고 이제 그 기록을 일부를 봤어요. 봤더니 첫 번째 개최한 이유는, 이 행사 자체 이름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학술대회입니다. 그러니까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한 게 아니라, 그러니까 아마 이진숙 의원도 이 단체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정식 명칭으로 부르는구나에 대해서 조금 아마 놀랐던 것 같아요. 두 번째로 내용을 보면 이영훈 교수인가요? 북한군 특수부대 같은 그런 소리가 있는데 그게 없었다. 광주 시민들의 어떤 자발적인 민주화운동이었다. 이것도 놀랄 만한 이야기입니다. 학술대회, 실제로 여기에서 무슨 대화가 나왔는지를 좀 봐야 되는데, 또 세 번째는 초기 계엄군이, 계엄군들이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서 가혹한 진압을 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여기에. 그런 등등이 나와서 이진숙 의원으로서는 저기 대구에 있는 아마 학술단체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구에 연고가 있고 또 이래놓으니까 이제 이 학술이라고 했던 모양인데, 본인이 무슨 여기에 대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거나 이런 이야기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이제 이진숙 의원의 주장은 뒤에 후폭풍이 있습니다만 이 공론의 장을 학술토론까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처벌법, 이런 데도 학술토론을 제한하는 건 없습니다. 그건 언제까지 할 건 아니지 않냐. 그렇다고 내가 하지도 않은 말, 그 참석자들이 하지도 않은 말, 이 참석자들이 지금 북한군 특수부대 없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다. 그다음에 초기 진압군, 초기 진압을 굉장히 가혹하게 해서 사태를 악화시켰다. 이런 것은 사실은 저런 학술대회에서, 저런 대회에서 나올 거라고 상상도 못 한 이야기 아닙니까? 그런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무조건 이진숙 의원이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여자 전두환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졸렬하고 경박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공론의 장이 중요합니다. 왜 우리 공론이 장이 중요하냐면, 지금도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보호해 주지 못한 데에는 미국의 어떤 배후 책임이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배후 책임. 그래서 옛날에 미문화원도 들어가고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도널드 그레그 대사 때. 그런데 진실을 알고 보면 정말 미군이, 미국이, 미군이 5.18 출동이라는 다음에 12.12 출동 같은 것을 막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미군들이. 그리고 너무 전두환 신군부에 실망을 해가지고 그런 기록들이 나와 있거든요? 또 하나, 신군부가 급기야 김대중 총재를 사형 선고를 하니까 김대중 총재를 구명하기 위해서 레이건 대통령이 최초의 국빈 방문이라는 선물을 줘가면서 김대중 총재를 미국으로 초청합니다. 이것과 모순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하나, 지금도 우리나라가 미국의 신식민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신식민지가 미국에 무역흑자를 매년 수백억 달러씩 냅니까? 또 하나, 지금 호남반도체 지키자고 주한미군 물러나라고 합니다. 그럼 반도체는 어디 팝니까? 이런 것을 다 공론의 장에서 처벌할 수 있습니까? 그 공론의 장에서 잘못된 주장, 이런 주장들은 사상의 자유, 언론의, 표현의 자유, 진실을 통해서 해석하게 해야지, 그걸 무조건 억누른다고, 더구나 이 토론회에서는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그런 이야기는, 나왔다는 걸 하면 그걸 인정하지 않고...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형두: 주변에서 누군가 극단적 주장한 걸 가지고 전체인 양 하는 것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용준: 이 의원님 의견도 간략히 좀 들어볼게요.

▼이언주: 뭐 조금 전에 사실 국회에서 저희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오는 길인데요. 사실 이제 이 광주민주화운동의 성격에 대해서는 이미 이제 사회적 합의가 다 돼 있는 상태고요.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이제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마저도 이 민주화 운동의 성격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지난 대통령 취임할 때, 그렇죠? 이렇게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그래서 그 헌법 전문에 넣겠다고 것도 아마 공약하셨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래서 이 어떤 광주민주화운동의 성격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것은 저는, 뭐 그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혹시 있는 게 아닌가라고 이제 우리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비판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만약에 다른 어떤 이유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본인이 뭐 어떤 반박을 하든가...

◎김용준: 소명을 하든.

▼이언주: 자기가 소명을 하든가 그렇게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이 의원님, 마지막 질문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요즘에 김민석 최고위원이 또, 김민석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현장에서 하고 또 이런 민감한 반응에 대한 입장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당내에서 또 대통합과 연대 얘기도 나오고, 여러 가지 현안들이 많습니다. 또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민주당의 현안이고요. 이번에 새 책도 내셨던데, 김민석 체제가 민생 정당을 표방한다면 특히 경제 산업에서 가장 보여줘야 할 성과가 뭔지도 한번 여쭙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언주: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제 어쨌든 지금 현재 우리가 자본시장에서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이 지금 이제 AI 대전환 시대에서 AI의 공급망 속에서 가장 우리가 시총에서도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또 이 공급망 속에서 대한민국의 어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로 상징되고 있는 이 반도체, 그리고 또 그것의 어떤 인프라로써 어떤 에너지 문제라든가 또 그것이 더 발전해서 AI 피지컬로 발전하는 이러한 어떤 산업의 대전환, 이것을 사실은 지금의 어떤 이재명 정부 5년 동안 사실 우리가 어느 정도 토대를 닦아야 된다. 그런데 과거에 예를 들어서 박정희 시대의 어떤 중화학공업의 산업 전환이 있었다면 저는 이제 그 이후에 김대중 시대에 IT 산업의 산업화가 있었고 지금은 어떤 시대냐, 지금 AI 대전환, 이러한 어떤 인프라의 대전환이 있지 않으면 실기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이제 3대 메가 프로젝트, 이런 것도 발표를 하고 선언을 하고 추진을 하고 있는 건데요. 제가 이제 이번에 사실 제가 책을, 제가 이제 기자님께도 드릴 건데, 이 책을 쓴 것도 사실 그런 의미에서 썼고요. 공짜 질서는 끝났다라는 건데, 이게 세계 질서가 사실은 많이 변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금융위기 이후에 우리가 많이 느끼겠지만 이 어떤 자유무역질서 그리고 자유주의적인 규범 질서가 사실은 이제 끝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미련을 좀 갖고 계세요. 솔직히 제가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끝난 지는 오래됐어요. 그래서 이제는 거기에 우리가 적응을 하고 이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경제 안보적 전략을 가지고 생존해 나갈 것인가를 국민들이 함께...

◎김용준: 알겠습니다.

▼이언주: 고민해야 된다. 그래서 제가 대중들과 함께 이것을 고민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고요. 사실 그런 의미에서 사실은 우리 여야가 힘을 합해서 정말 헤쳐나가야 되는데...

▼최형두: 맞습니다.

▼이언주: 매번 이렇게 정말 싸우고 있으니까 좀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최형두: 한 말씀 보태면 안 됩니까?

◎김용준: 예, 시간이 다, 시간이 다 돼버렸네요.

▼최형두: 우리가 지금 정당의 우물에서 세상을 봐서는 안 되고요.

▼이언주: 맞습니다.

▼최형두: 정말 세계가 이렇게 급변하고 있는지를 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가 누려왔던 이 번영과 자유를 지속할 수가 없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형두: 우물에서 벗어나서 넓은 세상을 봅시다.

▼이언주: 저도 백 번 공감합니다.

◎김용준: 정치권 소식 말씀 나눠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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