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법원에 폭발물 협박 메일 잇따라…동일범 여부 수사

인천=공승배 기자 2026. 8. 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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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국 법원 곳곳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e메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전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비슷한 메일은 이날 서울동부지법을 비롯해 청주·대전·전주·창원·울산·춘천지법과 부산·광주고법 등 전국 법원에 잇따라 전달됐다.

경찰은 전국 법원에 전달된 메일의 문구와 형식이 유사한 점 등을 토대로 동일범의 소행인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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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청주시 서원구 청주지방법원에 사제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특공대가 법원 청사 수색 작업을 하고있다. 2026.8.26/뉴스1
26일 전국 법원 곳곳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e메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전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법관과 직원이 대피하고 일부 법원에서 출입이 통제됐지만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지법 종합민원실 공용 메일 계정으로 “26일 오후 1시 34분부터 오후 7시 30분 사이 인천지법과 인근을 폭파하겠다”는 취지의 e메일이 접수됐다. 법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특공대원을 포함한 경찰관 37명과 탐지견 3마리를 투입해 약 3시간 동안 청사와 주변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메일 작성자는 자신을 일본의 한 아이돌 그룹 멤버라고 주장하며 전속계약 해지 뒤 악성 댓글과 비난에 시달렸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메일은 이날 서울동부지법을 비롯해 청주·대전·전주·창원·울산·춘천지법과 부산·광주고법 등 전국 법원에 잇따라 전달됐다.

이에 따라 법원마다 대피와 출입통제로 혼선을 빚었다. 경찰은 전국 법원에 전달된 메일의 문구와 형식이 유사한 점 등을 토대로 동일범의 소행인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내용의 메일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도 들어왔다”며 “수사는 공중협박을 전담하는 서울경찰청 태스크포스(TF)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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