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최초 ‘1000Hz · FHD’ 게이밍 모니터 출시…국내 1위 굳히기
LG 울트라기어,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 1위…글로벌선 삼성과 경쟁


네이티브 1000Hz로 게이머 숙원 해결… 화질 저하 없는 초고주사율
콘텐츠 최적화 ‘AI 맞춤화질’ 및 사운드 방향성 잡는 ‘AI 사운드’ 탑재
스탠드 크기 49% 축소해 플레이 공간 확보… 출하가 149만원
[대한경제=심화영 기자]LG전자가 게이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초고주사율과 고해상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점하고 있는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대표 류재철)는 풀 HD(1920x1080) 해상도에서 1000Hz 초고주사율을 기본 지원하는 ‘네이티브 1000Hz’ LG 울트라기어 신제품(모델명 25G590B)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주사율은 1초 동안 모니터가 화면을 갱신하는 횟수로, 1000Hz는 1초에 최대 1000장의 프레임을 출력해 움직임을 한층 부드럽고 매끄럽게 표현함을 말한다.
그동안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초고주사율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화질을 HD(1280x720) 수준으로 낮추거나, 최대 주사율 설정 시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강제로 축소되는 듀얼 모드 방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속도를 위해 화질을 포기해야 했던 셈이다.
반면 이번 LG 울트라기어 25G590B는 FHD 해상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1000Hz 초고주사율을 화면 전체에 원본 그대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화면 전환이 극도로 빠른 1인칭 슈팅(FPS)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 등에서 적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고, 배경과 캐릭터의 미세한 디테일까지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
아울러 광시야각과 뛰어난 색 표현력을 갖춘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이 적용됐고, 잔상을 최소화해 고속 이동 물체를 명확히 추적할 수 있는 ‘모션 블러 리덕션 프로(MBR Pro)’ 기술도 탑재됐다.
플레이 환경 개선을 위한 디자인 혁신도 이뤄졌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넓은 반경으로 격렬하게 움직이는 프로게이머 및 하드코어 게이머의 특성을 반영해, 스탠드 베이스 면적을 기존 모델(25G550B) 대비 최대 49% 줄였다. 이를 통해 데스크 위 플레이 공간을 훨씬 넓고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LG 울트라기어 25G590B의 공식 출하가는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 판매가 기준 149만원.
국내 시장은 LG가 29.3%로 1위…글로벌 시장은 삼성·아수스 등 각축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매년 약 15%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게이머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프리미엄 장비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성장세 속에서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의 선두 구도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IDC 집계 기준 2026년 1분기 국내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LG 울트라기어는 점유율 29.3%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공식적인 2위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오디세이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2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세그먼트에 따라 선두가 갈린다. 144Hz 이상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시장(금액 기준)에서는 삼성전자가 약 18.9%의 점유율로 7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OLED 모니터 브랜드 출하량 기준으로는 아수스(ASUS)가 23.1%로 1위, 삼성전자가 13.1%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MS사업본부 디스플레이사업부장 이충환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게이머들이 원하는 주사율과 화질이라는 핵심 요소를 모두 잡은 제품으로, 게이밍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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