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원이 버리는 휴지냐”...당협위원장 직선제 반대 김기현 비판

허나우 기자 2026. 8.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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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힌 김기현 의원을 향해 "당원 100% 룰에는 찬동해 놓고, 이젠 당원을 해로운 존재로 취급하느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누가 김기현 당대표를 만들었는지 잊으셨느냐"며 "김 의원을 당대표로 만든 사람들이 바로 당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당원의 힘 없이는 국민의힘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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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과도한 당원 중심서 국민 중심으로” 발언에 반박
안철수 "김기현 당대표 만든 것도 당원"…당원 100% 전대 룰 변경 과정도 비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힌 김기현 의원을 향해 “당원 100% 룰에는 찬동해 놓고, 이젠 당원을 해로운 존재로 취급하느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당내 인사라면 최소한 당원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기현 의원이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미래혁신포럼에서 “과도한 당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강조하는 ‘당원 중심 정당’을 겨냥해 당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누가 김기현 당대표를 만들었는지 잊으셨느냐”며 “김 의원을 당대표로 만든 사람들이 바로 당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당대표로 선출된 우리 당 3차 전당대회 룰이 당원 100%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저는 당시 이재명 민주당을 막고, 보수정권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자 나섰다”며 “하지만 당원의 결정을 받아들여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김 의원께서는 당원의 판단을 당에 해로움을 주는 무언가로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변경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당원 100%로 전당대회 룰을 바꾼 비상대책위원회 인사들이 누구였느냐”며 “현 원내대표와 현 친한계 측근 비대위원 등이 모여 최종 결정한 것이 이전의 당원·국민 7대3 룰을 당원 100% 룰로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 의원의 발언에 “국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고 호응한 것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안 의원은 “누군가의 복당을 위해 아랫목을 따뜻이 데워놓는 김 의원의 저 모습, 당원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겠느냐”며 “당원들은 뽑아 쓰고 버리는 휴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후보 교체 논란이 당원 투표로 제동이 걸린 일을 언급하며 “우리 당 당원들은 직전 대선후보에 대한 한밤중 날치기를 쳐부수고 정당 민주주의를 굳건히 세운 위대한 당원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당원의 힘 없이는 국민의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열린 미래혁신포럼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둘러싼 비판도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며 “원자력잠수함 도입을 비롯해 점차적으로 일본 수준에 입각하는 우라늄 재처리 수준까지는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점에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 당시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해 ‘한국과 북한 양국’이라는 표현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면전에서 했는데도 바로잡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외교의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허나우 기자 rightno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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