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도시철도 2호선 재검토 아냐…공사 빨리 끝내야”

정성현 기자 2026. 8.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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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줄이고 개통 앞당기는 방안 점검”
2단계 공정률 낮고 일부 구간 지연…관리 과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재검토' 논란에 대해 "공사를 가능한 한 빨리 끝내야 한다"며 사업 중단이나 전면 재검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민 시장은 26일 광주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가능한 한 빨리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사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도시철도 2호선 점검 회의에서 사업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이 재검토나 공사 중단 가능성으로까지 해석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민 시장은 "어느 부분을 어떻게 해야 공사를 빨리 끝낼 수 있는지, 개통을 빨리할 수 있는지,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는지를 점검하자고 했는데 재점검·재검토·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갔다"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노선도. 광주도시철도 제공

재검토 논란 선 그어…쟁점은 공정·비용 관리로
지난달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도시철도 2호선을 '교통 인프라 재점검' 대상으로 제시하면서 사업 방향을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당시 원안 추진과 부분 개통, 노선 조정, BRT 전환 등이 거론됐지만 추가 사업비와 매몰·복구비, 운영비, 개통 시점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는 일부 구간에서 입찰 지연과 지하 매설물 문제 등이 겹치며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체 사업비도 당초보다 크게 늘어난 상태다.

2단계 8개 공구 가운데 일부는 입찰이 반복해서 무산됐고 수완지구 일대 일부 구간은 공사가 중단돼 있다. 이미 공사가 진행된 상황에서 사업 방식을 바꿀 경우 기존 투자비와 복구비, 추가 행정절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도시철도건설본부도 전면적인 방식 변경보다는 현재 사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마무리할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민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을 비롯해 군공항 이전과 국립의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지난 십수년간 진행된 과제와 모순이 풀리지 않고 더 복잡해졌다"며 "속도감 있게 가되 조바심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게 추진력을 주문하는데 추진력과 전투력이 없어서 차분하게 가는 것이 아니다"며 "속도를 내더라도 방향을 엉뚱하게 잡으면 시정이 흐트러진다. 신중하게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