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삼양식품, 유럽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목표가 180만원 유지"

김정은 기자 2026. 8. 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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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6일 삼양식품에 대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해외 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유럽 수출 확대와 내년 중국 신공장 가동이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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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6일 삼양식품에 대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3만원이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삼양식품의 라면 제품이 진열된 모습. /뉴스1 제공.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해외 사업의 높은 성장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유럽 수출 확대와 내년 중국 신공장 가동이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62억원으로 46.7%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22.9%를 기록했다. 약 5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8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수익성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다.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54.2%, 44.1% 늘어나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과 중국 수출액은 각각 2036억원, 181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럽 수출액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점이 주목된다. 하나증권은 유럽의 라면 소비량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보다 아직 낮은 만큼 향후 성장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유럽 주요 국가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약 4개 수준으로 미국과 남미 국가의 13개 안팎을 크게 밑돈다”며 “현재 유럽 내 판매 국가와 유통망도 제한적인 만큼 침투율 상승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 신공장 가동도 향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 신공장은 총 11억3000만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초 시험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까지는 기존 밀양 공장과 비슷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신공장 가동으로 분기당 약 30억원의 감가상각비 증가가 예상되지만, 생산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가 비용 부담을 웃돌 것”이라며 “중국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밀양 공장의 여유 생산능력은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미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2분기 멕시코의 편의점 유통채널인 OXXO와 거래를 시작하면서 미주 법인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하나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114억원, 18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4%, 43.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7월 라면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5.2%로 시장 기대를 다소 밑돌았다. 하나증권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일부 선적이 지연된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불닭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선호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2분기 미국 월마트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도 약 14%로 추산되는 등 글로벌 라면 업체와 비교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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