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실종 중국인 유학생 숨진 채 발견

이종섭·김현수 기자 2026. 8. 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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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증 받으러 입국 뒤 연락두절
경찰, 신고 나흘 만에 용의자 검거

대구에서 실종된 20대 중국인 유학생이 신고 나흘 만에 경북 경산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25일 오후 7시29분쯤 경산 일대에서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의 주거지에서는 실종됐던 중국인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경산에 있는 한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이다. 대학원 졸업 수료증을 받기 위해 지난 14일 국내에 입국한 뒤 지난 20일 밤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이튿날인 지난 21일 오후 7시5분쯤 B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행적을 추적해왔다. B씨는 실종 당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지막 행적은 동대구역으로 확인됐다.

B씨의 실종 사실은 가족의 호소 글 등을 통해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B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종섭·김현수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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