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책임 묻겠다"... 운영위, 이진숙 제명안 與 주도 의결

이유진 2026. 8. 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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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회가 2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토론회 논란을 일으킨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운영위원장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의 자리를 열었다"며 "법정에서 이미 허위로 판정된 주장에 학술과 재조명이라는 이름표만 바꿔 붙이곤 (여권의 비판에 대해) 집단 괴롭힘이라 주장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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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불참 속 만장일치 가결
"윤리특위 구성, 속히 징계할 것"
국회 운영위원장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의결됐다. 연합뉴스

국회 운영위원회가 2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토론회 논란을 일으킨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국회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범여권 주도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운영위원장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의원은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의 자리를 열었다"며 "법정에서 이미 허위로 판정된 주장에 학술과 재조명이라는 이름표만 바꿔 붙이곤 (여권의 비판에 대해) 집단 괴롭힘이라 주장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광주 학살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어디서 감히 '괴롭힘'이라 할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당 안팎의 거듭된 만류에도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 재조명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강행했다. 뉴라이트 인사로 알려진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렸고,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칭하면서 현장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표결에 앞서 민주당·진보당 등 범여권 의원들은 이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은 "국회의원은 자신의 직함을 이용해 역사를 왜곡하고 모욕할 권한까지 부여받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5·18 민주화 운동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진정으로 존중한다면 이번만큼은 당리당략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협조를 촉구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도 "국회가 신속히 윤리특위를 구성해 이진숙 징계안을 심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에 윤리특위를 상설화하고, 의석수에 비례해 윤리특위를 구성하게 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운영위 소위원회 심사에 회부해 처리키로 했다. 한 운영위원장은 "제명 촉구 결의안 처리를 넘어 (이진숙 의원이) 확실히 제명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제명촉구를 '다수의 폭거'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수 여당 폭거로 우리 당에 대해서(만) 이런 식으로 결의문을 채택하고 윤리위에 올리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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