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응 역량 점검…광양시, ‘2026 을지연습’ 마무리
광양항서 화학탄 공격 가정한 합동훈련 전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가 국가 비상사태 대응력을 점검하고 전시 위기관리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2026년 을지연습'을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추진해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습은 첫날 비상대비훈련에 착수한 뒤 20일 실제 훈련과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진행했으며, 21일 강평보고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습 첫날인 18일에는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공무원들의 전시 직제 편성 및 개인별 임무 숙지 상태를 검토하고, 전시종합상황실을 가동해 각종 사건 메시지에 따른 보고·조치 체계를 정비했다.
20일 광양항 중마일반부두에서 펼쳐진 '화학탄 공격 사후관리 실제 훈련'에는 광양시와 군부대, 광양경찰서, 광양소방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7개 기관에서 2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은 광양항에 화학탄이 떨어진 상황을 연출해 상황 전파부터 화재 진압, 인명 구조, 장비·인원 제독, 오염지역 통제, 응급 복구까지 단계별로 이행했다. 국가 핵심 시설의 복합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기관별 현장 대응 절차를 익히고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같은 날 진행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에서는 시청 직원과 일반 주민의 대피 훈련, 소방차 길 터주기 등을 실시하며 경보 발령 시 대피 체계 및 행동 요령을 숙지하도록 했다.
마지막 날인 21일 강평보고회에서는 사흘간의 연습 결과를 다각도로 점검했으며, 도출된 보완 사항을 향후 충무계획과 비상대비 업무에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 기간에 걸쳐 전시 상황을 가정한 도상연습과 현안 토의를 병행하며 비상시 부서별 대응책을 모색했다. 서류 점검을 넘어 현장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다지고 민·관·군·경·소방의 통합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을지연습으로 실제 비상상황에서 각 기관의 역할과 대응체계를 살펴보고,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광양은 광양항과 광양제철소 등 국가 핵심 산업시설이 위치한 대한민국 산업·물류의 핵심 거점인 만큼 연습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꼼꼼히 보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빈틈없는 비상대비태세를 갖춰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