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퍼플렉시티에 투자 검토···기업가치 41조원으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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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초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대형 AI 회사에 투자한 뒤 대형 투자 중단을 선언했던 엔비디아지만 GPU 대량 구매 업체에는 여전히 투자의 문을 열어놨단 평가다.
엔비디아 투자 외에도 지난달 퍼플렉시티가 AI 에이전트 작업에 엔비디아의 신형 칩 '베라'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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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송주영 기자] 엔비디아가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초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대형 AI 회사에 투자한 뒤 대형 투자 중단을 선언했던 엔비디아지만 GPU 대량 구매 업체에는 여전히 투자의 문을 열어놨단 평가다.
더인포메이션은 23일(현지시각) 엔비디아가 퍼플렉시티의 새 투자 유치 라운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는 300억달러(41조4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9월 기업가치 200억달러(27조6040억원)를 평가받았다. 현재 전망되는 기업가치는 50% 더 높은 수준이다. 엔비디아 투자 규모는 수십억달러대로 알려졌다. 협상은 아직 진행중이다.
◇ 2024년부터 3번째 투자 검토
엔비디아는 지난 2024년 퍼를렉시티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에도 투자한 바 있다. 투자 규모도 첫 투자 5억200만달러(7185억원)에서 수십억달러 규모로 뛰었다. 퍼플렉시티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벤처캐피털 NEA·IVP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2022년 구글과 오픈AI 기술인력이 창업한 회사다. 검색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출처를 표시하면서 답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브라우저·컴퓨터 작업을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퍼플렉시티의 연간 환산 매출은 올해 1월 기준 2억5000만달러(3451억원)에서 8월 7억5000만달러(1조356억원)로 상승했다. 7개월만에 3배 뛰었다. 지난 2월 출시한 '퍼플렉시티 컴퓨터'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퍼플렉시티 컴퓨터는 브라우저·컴퓨터 작업을 대신 처리해주는 AI 서비스다. 매달 정액제 대신 사용량 만큼 과금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퍼플렉시티는 삼성 빅스비에도 검색 엔진을 공급했다. 전 세계에서 약 8억대에 달하는 기기가 퍼플렉시티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3년간 7억5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AI 모델을 가져다 쓸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퍼플렉시티는 오는 2028년 상장이 목표다.
이 가운데 퍼플렉시티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투자 외에도 지난달 퍼플렉시티가 AI 에이전트 작업에 엔비디아의 신형 칩 '베라'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오픈소스 AI 모델 연합체 '네모트론 연합'에도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이 연합은 엔비디아가 미스트랄AI, 블랙포레스트랩스, 커서, 랭체인, 퍼플렉시티, 리플렉션AI, 사르밤, 씽킹머신스랩 등 8개 AI 기업·연구소와 함께 결성한 협업체로 개방형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게 목표다.
◇ 엔비디아, 대형 AI업체보다 인프라업체 투자로 중심 이동
엔비디아의 투자 방향은 최근 수요 업체나 인프라 회사 중심으로 이동했단 평가다. 엔비디아는 연초 AI 회사에만 400억달러(55조2400억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밝혔다. 오픈AI에 300억달러(41조4660억원)는 엔트로픽에 100억달러(13조8220억원) 등이다.
이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대형 AI 회사 투자에 대해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후 엔비디아는 유리 소재 회사 코닝에 최대 32억달러(4조4256억원), 데이터센터 회사 IREN에 최대 21억달러(2조9038억원) 등이다. 퍼플렉시티, 그록, 풀사이드 등 엔비디아 GPU 수요업체에 대한 투자도 이어졌다. 이번 투자도 퍼플렉시티가 엔비디아 GPU 수요처로 향후 반도체 구매를 의식한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AI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AI 투자 열기가 꺾이고 있단 평가 속에 나왔다"며 "엔비디아가 대형 모델 투자를 중단할 의사를 밝힌 후 다음 투자를 이어갔단 측면에서 아직도 투자 의지가 살아있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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