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만한 권력자” 유시민 발언 파장…친청계도 “좋아 보이지 않아”

구민주 기자 2026. 8. 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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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굉장히 오만한 권력자"라고 또 다시 강하게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자 기획예산처 장관인 박홍근 장관이 "함께 판 우물에 침은 뱉지 말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유 작가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장인수의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親)이재명계 김민석 대표가 선출된 것을 두고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픽'해서 당선시키는 것은 왕정,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대리인(김민석)을 보내 당을 지배하려 했다. 이 전당대회의 승자는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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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뜻대로 안 돼 앙심 품었나…우물에 침 뱉지 말라”
‘팀정청래’ 한민수도 “유 작가 판단에 다 동의하진 않는다”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굉장히 오만한 권력자"라고 또 다시 강하게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자 기획예산처 장관인 박홍근 장관이 "함께 판 우물에 침은 뱉지 말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유 작가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장인수의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親)이재명계 김민석 대표가 선출된 것을 두고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픽'해서 당선시키는 것은 왕정,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자신의 대리인(김민석)을 보내 당을 지배하려 했다. 이 전당대회의 승자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내란 극복 정치 연합으로 모든 진보 개혁 진영을 결집해 (대선에서) 49%를 얻었지만 이걸 스스로 해체해 왔다"며 "1년간 대통령은 굉장히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몰락에 비유하기도 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는 "(윤 전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는 과정을 보면서 자기 집권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비극적 결과를 맞을 것이라 했다"며 "이재명 정부도 반명이 해체되고 굉장히 불안정한 국면으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홍근 장관은 같은 날 밤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유시민 작가께서 두 시간을 넘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날 선 비수들을 폭포수 같이 쏟아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 대통령을 내란 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다. 윤석열처럼 이 대통령도 집권의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고,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처럼 직언하는 사람을 곁에 두지 않는다고도 했다"며 "허무맹랑한 억측과 저주이자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 탄생에 유 작가의 공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 공의 크기를 스스로 과도하게 평가한 나머지, 뜻대로 되지 않는 현 상황에 앙심을 품은 것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이 유 작가 개인의 철학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연이 모종의 계기로 멀어졌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마구잡이로 저주를 퍼부어서는 안 된다"며 "불과 1년이 지난 정부다. 유 작가님도 함께 판 우물이다. 그 우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침을 뱉어서야 되겠느냐. 더 이상 파괴적인 언행으로 민주 진보 진영을 갈라놓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당부했다.

'팀정청래' 한민수 최고위원도 유 작가의 주장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유 작가가 이 대통령에 대해 '왕정'이라고 한 데 대해 "유 작가의 판단일 뿐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유 작가가 비평가로서 본인 생각을 얘기한 것이지만, 그렇게 판단하는 건 좋아 보이지도 않고 유 작가 말이 다 맞는 얘기인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유 작가가 왜 이렇게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 같느냐'는 질문엔 "제가 어떻게 알겠냐. 여기에 대해 평가하면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도 "비판적으로 접근할 부분이 있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받아들이면 된다. 저는 유 작가 판단에 다 동의하진 않는다"고 답했다.

유 작가는 앞서 이 대통령의 중도 확장 노선을 '재건축'에 빗대며 그 방향으로 가면 실패할 수 있다는 '필패론'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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