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강진 올 확률 70%, 대비하자”…제2의 수도 지정에 13개 도시 뛰어든 日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8. 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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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강진 등 재난으로 인한 도쿄의 행정 마비 사태에 대비해 '제2 수도'를 지정하겠다고 나서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부수도' 지정 법안이 통과되면서, 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나고야·군마현 등 13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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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강진 등 재난으로 인한 도쿄의 행정 마비 사태에 대비해 ‘제2 수도’를 지정하겠다고 나서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부수도’ 지정 법안이 통과되면서, 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나고야·군마현 등 13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정되면 수억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 관광·도시재생 효과까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쟁은 이미 치열하다. 오사카는 ‘냐니와 후쿠마루’라는 고양이 캐릭터까지 만들어 홍보에 나섰고, 나고야는 제조업 기반을 앞세운다. 홋카이도 삿포로는 대지진이 우려되는 난카이 해곡과 거리가 멀다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운다. 한 싱크탱크 관계자는 “이번 유치전이 마치 거대한 축제 같다”며 “골드러시를 놓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배경에는 지진 위협이 있다. 일본은 일명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대지진 위험이 상존하는 데다, 도쿄권 인구가 3700만명까지 불어나며 과밀화와 지방 소멸이 동시에 심화됐다.

실제로 23일 새벽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해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최소 17명이 다치고 수도관 파열과 단수 피해가 잇따랐다.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70%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비판도 만만치 않다. 유력 후보인 오사카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연립 파트너인 일본혁신당의 정치적 기반이라는 점에서 ‘특혜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오사카 역시 지진에서 자유롭지 않고 지반 안정성 등 실질적 대책 없이 법안만 앞서갔다고 지적한다. 청사 신축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수도 분산이 오히려 또 다른 대도시 쏠림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종 결정은 다카이치 총리 몫이다. 공식 일정은 아직 없지만 내각은 몇 달 안에 선정 요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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