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유시민, 李대통령 작심 비판

박성의 기자 2026. 8. 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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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과 현 여권을 향해 다시 날을 세웠다.

유 작가는 24일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의 생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을 향해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동안 유 작가는 'ABC론'과 '재건축론', '필패론' 등을 제시하며 이 대통령의 정책과 정치적 선택을 비판해왔다.

유 작가는 "진보 과표집이 해소되고 나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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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폴리틱스·A급 B급 인물론 그대로 보여…문명서 야만으로”
“대통령이 나 싫어해…나에 대한 공격은 청와대 의중” 주장
“집권연합 이미 절반 해체…지지율 30%대도 곧 나올 것”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챗GPT 생성형 이미지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과 현 여권을 향해 다시 날을 세웠다. 윤석열 정부를 비판할 때 사용했던 '침팬지 폴리틱스'와 'A급·B급 인물론'까지 소환하며 이재명 정부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향한 여권의 비판 배경에는 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중이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유 작가는 24일 유튜브 채널 '저널리스트'의 생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을 향해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유 작가는 "윤석열 정부 때와 같은 분석 틀로 이재명 정부 분석해보고 있다. 1년밖에 안 됐는데 (윤 정부와) 비슷한 증상들이 참 많더라"고 했다.

이어 "90도 인사 등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보이고 있는 우민화된 행태에 아무도 항의하는 사람이 없다"며 "문명에서 야만으로 가는 것은 순식간인데 그렇게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정부 당시에도 권력자를 중심으로 충성 경쟁이 벌어지는 모습을 침팬지 집단의 권력관계에 빗댄 '침팬지 폴리틱스'를 통해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한층 직접적인 표현을 썼다. 유 작가는 "지방선거 몇 달 전부터 조심스럽게 이상 징후를 이야기했더니 유시민을 어마어마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그건 청와대의 의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저를 싫어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나서서 유시민을 난도질하는 사람들이 이쁨받는 것이다. 그게 권력의 성질"이라고 했다.

그동안 유 작가는 'ABC론'과 '재건축론', '필패론' 등을 제시하며 이 대통령의 정책과 정치적 선택을 비판해왔다. 다만 이날에는 정책적 판단을 넘어 자신을 향한 여권의 공격 배경에 이 대통령의 의중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이 대통령 지지율도 언급했다. 유 작가는 "항상 주의해서 봐야 하는 게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며 "대통령 지지율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이제 3자(30%대)도 곧 나온다"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는 당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적극 응답하면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45% 안팎을 유지했지만, 전당대회 이후에는 이런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봤다. 유 작가는 "진보 과표집이 해소되고 나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가 이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계기로는 이른바 '명픽'을 꼽았다. 그는 '현지 누나' 문자 논란으로 사퇴한 김남국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민주당 대변인을 거쳐 전략공천을 받아 6·3 재보궐선거에서 안산갑 국회의원이 된 과정을 거론했다.

유 작가는 "그걸 보면서 명백히 잘못됐다고 느꼈다"며 "이건 청와대가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당은 맛이 간 정당"이라며 "내가 아는 민주당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그것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 역시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충돌하면서 스스로 집권 기반을 좁혀갔던 사례와 현재 상황을 비교했다.

유 작가는 "연합하는 능력이 권력의 향배를 좌우한다"며 "윤석열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쫓아내는 등 자신의 집권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는 것을 보면서 비극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도 자신의 집권 연합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 지금 이미 반 넘게 해체했다"며 "굉장히 불안정한 국면으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득표 기반을 '내란 극복 정치연합'으로 규정했다. 유 작가는 "모든 진보·개혁 진영이 결속해 49%를 얻은 것이 이 대통령의 기반"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것은 민주당 당원 반을 잃었다는 것이다.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으로 꾸준히 국민의 신임을 받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진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타난 언론·유튜브 지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유 작가는 경향TV '정치비상구'를 비롯한 언론과 정치 유튜브 프로그램을 거론하며 "재래 언론과 뉴미디어의 평론만 보면 한쪽이 10대1로 밀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국민여론조사는 거의 5대5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비판 입장을 유지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왜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에서 현재와 같은 태도를 취했는지를 놓고 여러 가능성을 검토해봤지만 아직 자신이 납득할 만한 합리적인 답을 찾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강성 당원들을 향해서는 탈당보다 당내 투쟁을 주문했다. 유 작가는 "민주당의 정신은 민주당 당원들 속에 살아 있다"며 권리당원들이 당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의 행적을 기억해뒀다가 차기 공천과 총선에서 평가해야 한다며 "투표권을 행사할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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