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세력 아직 존재"…아쉬움 남기고 끝난 '종합특검 180일'

윤정주 기자 2026. 8. 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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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내란 관여·관저 이전' 의혹 밝혀내며 성과
현장검증까지 했던 '노상원 수첩' 의혹은 결론 못 내


[앵커]

2차 종합특검이 180일간의 수사를 마쳤습니다. 국정원의 내란 관여 의혹과 대통령 관저 이전 의혹을 새롭게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권창영 특검이 직접 헬기를 타고 현장 검증까지 했던 '노상원 수첩' 의혹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경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현판식과 함께 정식 수사를 개시한 종합특검은 180일에 걸친 수사를 마쳤습니다.

특검은 구속한 7명을 포함해 58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권창영/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 : 전에 수사 대상이 되지 않았거나 새로운 국가기관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수사를 했고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다…]

특검은 내란 사건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의 계엄 메시지 해외 전파 의혹과 국정원의 내란 관여 의혹을 새롭게 밝혀냈습니다.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계엄 선포 직후 미국 등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구속기소했습니다.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 국정원 지휘부가 계엄에 동조한 정황도 포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한남동 관저 의혹' 수사 결과 대통령실이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예산을 불법 전용하고 감사원이 관저 감사를 무마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유병호 감사위원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다만 권창영 특검이 직접 현장 검증까지 나섰던 '노상원 수첩' 의혹 수사는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넘겼습니다.

권창영 특검은 소회를 밝히며 '내란 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창영/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 : 내란 세력은 아직까지 역량과 의지를 그대로 온전히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다시 내란을 일으킬 수 있고 이번엔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특검이 끝난 뒤에도 내란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며 상설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영상취재 변경태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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