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2026 WMA 메디컬 컨트롤타워 가동
민복기 회장, 주경기장 의무실 점검 및 시상… 민관 의료 빛났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2026 대구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대회(WMA)가 한창인 24일 오전 9시,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 의무실은 찌는 듯한 가마솥더위 속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민복기)가 전 세계 베테랑 육상인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현장 메디컬 컨트롤타워'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체감온도와 습도를 종합 반영한 습구흑구온도(WBGT) 기준 5단계 대응 가이드라인을 이번 대회에 본격 적용한다"며, "단순 부상 치료를 넘어 고령 참가자가 많은 마스터스 대회의 특성을 고려해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햇볕이 한층 더 강렬해진 가운데, 민복기 회장이 직접 주경기장 의무실을 찾아 현장점검에 나섰다. 민 회장은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봉사 회원들을 격려하고, 의료 장비 및 응급 이송 체계를 세심히 살폈다.
이어 민 회장은 오전 10시 50분 서편광장 시상식장으로 이동해 W50(여성 50세부) 원반던지기 부문 공식 시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메달을 수여하며 전 세계 선수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건넸다.
민복기 회장은 "폭염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준 32명의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 도입한 WBGT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작동시켜 대회 폐막까지 단 한 건의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 단체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역 의료계와 지자체가 손을 잡은 이번 의무 지원은 단순한 현장 의료 봉사를 넘어, 선진적인 공공-민간 보건의료 협력 모델이 실제 국제 대규모 스포츠 현장에서 빛을 발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