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개설시 12만원 지급' 토스증권에 밀린 키움증권, 신규고객 확보 경쟁 돌입

김신영 2026. 8. 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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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 유치 마케팅 규모를 키우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고도화시키고 일부 증권사들이 주식 거래 수수료 0원 정책을 펼치며 키움증권 영웅문의 차별점이 약해진 부분이 있다"며 "기존 고객이 떠나지는 않더라도 신규 고객을 키움증권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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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 유치 마케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토스증권 등 신흥 증권사에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밀리자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은 10월까지 생애 최초로 키움증권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2만원을 지급하는 마케팅을 진행한다. 종합계좌 신규 개설 시 5만원, 중개형 ISA·연금저축 등 절세계좌 2종 개설 시 5만원, 이벤트 5회 공유 시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증권사가 진행해 온 고객 유치 행사 대비 혜택이 크고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다. 통상 증권사에서는 신규 계좌 개설 후 국내주식을 일정 금액 이상 매수하거나 잔고 유지 시 3만원 내외의 금액 혹은 주식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키움증권은 계좌 유지 금액 없이 개설하면 익영업일에 바로 현금을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국내 리테일 부문 강자로 꼽히지만, 최근 토스증권의 공세에 밀리고 있다. 지난해 전체 증권사 중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에서 토스증권이 4494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미래에셋증권(4318억원), 3위 키움증권(32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격차는 올해 더 벌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에서 토스증권은 3436억원으로 키움증권(2159억원)보다 약 1300억원 많았다. 지난해 연간 수수료 격차와 올해 상반기 수수료 격차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이 남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연간 수수료 격차는 전년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증권 사업자들과의 경쟁 격화와 함께 사업 확대에 따라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말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하고 올해 6월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광고선전비 457억원을 집행했다. 회사는 지난 4월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광고 캠페인도 진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고도화시키고 일부 증권사들이 주식 거래 수수료 0원 정책을 펼치며 키움증권 영웅문의 차별점이 약해진 부분이 있다”며 “기존 고객이 떠나지는 않더라도 신규 고객을 키움증권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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