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경찰, 실종 사건 부당 처리 일벌백계하라… 국민 신뢰 회복해야”

김경필 기자 2026. 8. 24. 13: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미란(37)씨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경장이 2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체포적부심 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뉴스1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24일 발견된 가운데, 한성숙 국무총리가 경찰에 “이번 사태를 자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 국민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후 보도 자료를 배포해 “한 총리가 최근 연이은 제주 실종 사건 부실 대응과 관련해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임을 지적했다”며 경찰청에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현재 경찰청이 착수한 전국 실종 사건 전수 조사를 한 치의 빈틈없이 철저히 진행하고, 부당·불법 처리 사례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하게 조치하라”고 했다.

이어 “전수 조사를 통해 현장의 제도적 미비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사건 처리와 종결 담당자를 분리하는 등 시스템 개선에 속도를 내어, 실종 수사 관리 체계를 확실히 바로잡으라”고 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경찰이 뼈를 깎는 자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 수사의 완결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라”고 주문했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제주 한림읍 집을 나선 뒤 실종됐고, 104일 만인 이날 주검으로 발견됐다. 장씨 가족은 지난 5월 1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당시 근무자였던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됐고, 본인이 가족과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고 사건을 허위로 종결시켰다. A경장은 7월 2일 다른 실종 신고도 허위로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실종자도 지난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경장을 직무 유기 등 혐의로 긴급 체포하는 한편, 전국에 접수된 실종 사건 전수 조사에 나섰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