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서울대 'AI 캠퍼스' 만든다…800Gbps급 네트워크 구축

김기송 기자 2026. 8. 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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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N·망분리·자동화 적용…AI 연구용 대용량 데이터 전송 지원
[지난 21일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린 '지능형 캠퍼스 구현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전환'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삼성SDS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왼쪽)과 서울대학교 고길곤 정보화본부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연합뉴스)]

삼성SDS가 서울대학교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서울대는 인공지능(AI) 연구·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캠퍼스 전반의 네트워크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운영 체계도 자동화할 계획입니다.

오늘(24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서울대 내 243개 동, 약 5만 명이 사용하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AI 연구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최대 800Gbps급 초고속·고대역폭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서울대는 네트워크 성능 개선과 함께 연구·행정·교육망을 논리적으로 분리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망분리도 적용합니다. 용도별 네트워크를 구분해 불필요한 접근을 제한하고, 특정 영역에서 발생한 보안 위협이 다른 영역으로 번지는 것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캠퍼스 내 네트워크 이용 편의도 개선됩니다. 학생과 교직원은 강의실과 연구실, 도서관 등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교수와 연구진은 고대역폭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규모 AI 학습·연구 데이터를 이전보다 빠르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관리 업무도 상당 부분 자동화됩니다. 삼성SDS는 IP 발급과 조회, 단말 등록, 연구 목적 신규 망 신청 등을 사용자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포털을 구축합니다. 기존에는 운영자가 직접 처리했던 요청을 사전에 정한 정책에 따라 자동으로 네트워크 설정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술을 적용합니다. SDN은 개별 네트워크 장비를 각각 설정하는 대신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체 네트워크를 중앙에서 통합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삼성SDS는 현재 글로벌 13개 거점에서 약 8만 명이 사용하는 SDN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서울대 캠퍼스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서울대는 이번 네트워크 개편을 AI 연구와 교육을 뒷받침하는 이른바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축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고길곤 서울대학교 정보화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능형 캠퍼스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대규모 SDN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편리한 지능형 캠퍼스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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