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된다...이의리 무너진 KIA, 1패 이상 너무 아픈 패배다 [고척 현장]

김용 2026. 8. 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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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지 못햇던 시나리오가 발생하고 말았다. 키움 히어로즈에게는 너무 기쁜 일이지만, KIA 타이거즈에는 엄청난 충격타가 전해질 듯 하다.

KIA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9회말 상대 김재현에게 역전 결승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7대8로 패하고 말았다.

전날 안우진 공략에 실패하며 패해 6연승이 끊긴 KIA. 하지만 이날 9회말을 앞두고 7-2로 앞서 곧바로 반전 분위기를 만드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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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김재현이 이의리를 상대로 끝내기 만루포를 쳤다. 이의리가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8.23/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충격이 너무 크겠는데….

상상하지 못햇던 시나리오가 발생하고 말았다. 키움 히어로즈에게는 너무 기쁜 일이지만, KIA 타이거즈에는 엄청난 충격타가 전해질 듯 하다.

KIA가 정말 '충격'이라는 단어로밖에 설명이 안될 경기를 하고 말았다.

KIA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9회말 상대 김재현에게 역전 결승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7대8로 패하고 말았다.

전날 안우진 공략에 실패하며 패해 6연승이 끊긴 KIA. 하지만 이날 9회말을 앞두고 7-2로 앞서 곧바로 반전 분위기를 만드는 듯 했다. KIA가 후반기 왜 강한지 보여주는 경기 내용이었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김재현이 이의리를 상대로 끝내기 만루포를 친 후 환영받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8.23/

하지만 9회말 이런 악몽이 찾아올줄은 몰랐다. 5점차 여유가 있기에, 이태양을 올려 경기를 끝내려 했다. 하지만 이태양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KIA에는 이의리가 있었다. 마무리 전업 후 완벽한 투구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던 이의리. 5점 여유가 있었기에 이의리가 막을 확률이 높아 보였다.

데이비슨에게 2타점 안타를 맞을 때까지만 해도, 키움의 추격이 여기까지인가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지만, 대타 여동욱을 이의리가 157km 강속구로 삼진을 잡으니 점수차가 너무 컸다 했을 것이다. 다음 타자가 올시즌 1군 출전 기록이 많지 않은 포수 김재현이었기에 끝났구나 했을 것이다. 김재현은 대표적 수비형 포수. 2022년 5월25일 LG 트윈스전 이후 홈런이 없었다. 이의리의 빠른 공에 정타를 맞히기 쉽지 않을 걸로 보였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김재현이 이의리를 상대로 끝내기 만루포를 쳤다. 망연자실한 이의리를 전상현이 위로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8.23/

예상대로 김재현의 방망이가 두 번이나 헛돌았다. 그런데 김재현이 각성한 듯, 연속 2개의 공을 커트해냈다. 그리고 들어온 7구째 155km 몸쪽 직구. 김재현의 방망이가 벼락같이 돌아갔고, 타구는 쭉쭉 날아 고척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보통 연승 뒤 긴장이 풀리면 연패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KIA는 9회말 전까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너무나 허망하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런 경기들이 추후 돌아보면 팀 분위기가 바뀌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최근 기세가 너무 좋았는데, 다시 4위로 떨어질 위기를 맞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일요일이라 바로 경기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루 뒤 바로 경기를 했다면, 이 여파가 계속 갈 뻔 했다. 하루 빨리 이날 충격패의 아픔을 털어내는 게 중요해졌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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