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경기째 무득점, 슈팅은 무려 9개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손흥민이 골 사냥에 실패한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안방에서 포틀랜드 팀버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틀랜드와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2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리그스컵 3경기와 MLS 3경기를 포함해 최근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LAFC는 후반 34분 드니 부앙가의 동점 골에 힘입어 포틀랜드와 1-1로 비겼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친 LAFC는 10승 5무 7패, 승점 35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포틀랜드는 8승 4무 9패, 승점 28이 됐다.
2026 리그스컵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LAFC는 리그로 돌아온 뒤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포틀랜드를 상대로 슈팅 34개, 유효슈팅 11개를 기록하고도 한 골에 그쳤다.
월드컵을 마치고 LAFC에 복귀한 손흥민은 한때 리그 4경기 연속 득점하며 좋은 흐름을 탔다. 그러나 이후 리그스컵에서 멕시코 리가 MX 팀들을 상대로 3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고, MLS에서도 3경기째 골이 나오지 않았다.
직전 콜로라도전에서 공식전 14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손흥민은 이날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4-3-3 전형의 최전방에서 부앙가, 티머시 틸먼과 공격진을 구성했다.
LAFC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먼저 실점했다. 크리스토페르 벨데가 찔러준 공을 다비드 다코스타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파고들며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LAFC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8분 마티외 슈아니에르의 슈팅이 포틀랜드 골키퍼 제임스 판테미스에게 막힌 뒤 골대를 맞았다.
손흥민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판테미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 왼발 중거리 슈팅은 수비수를 맞았고, 33분 오른발 슈팅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공이 수비벽에 걸렸다.
LAFC는 전반에만 슈팅 21개를 기록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0-1로 뒤져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공세는 이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8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수비에 막혔다.
계속 포틀랜드 골문을 두드리던 LAFC는 후반 34분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부앙가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포틀랜드는 이후 다코스타가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포틀랜드 공격수 빈센트 얀선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러나 LAFC는 남은 시간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1-1로 끝났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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