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팬분들께서 이름 크게 불러주신다”…‘땡큐 보스→웰컴 백 후라도’ 다가오는 바통터치 [SS시선집중]

이소영 2026. 8.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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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분들께서 내 이름을 크게 불러주시는 게 힘이 된다."

후반기엔 '이닝이터' 아리엘 후라도(30)가 빠지면서 크게 흔들렸다.

삼성이 보스를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품자 일각에서는 "단기로 한국에 올 선수가 아니"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후라도의 복귀가 늦춰지더라도 사실상 삼성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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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보스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에서 KBO 첫 선발승을 따낸 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후라도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팬분들께서 내 이름을 크게 불러주시는 게 힘이 된다.”

변수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올시즌 삼성 마운드도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다. 후반기엔 ‘이닝이터’ 아리엘 후라도(30)가 빠지면서 크게 흔들렸다.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합류한 오스틴 보스(34)도 시행착오 끝에 4경기 만에 KBO리그 첫 선발승을 따냈고, 어느덧 바통터치도 다가왔다.

영입 당시엔 의외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삼성이 보스를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품자 일각에서는 “단기로 한국에 올 선수가 아니”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보스는 메이저리그(ML) 통산 210경기에서 17승20패, 평균자책점 4.8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7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는 125이닝을 던져 3승9패, 평균자책점 3.96, WHIP 1.25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 보스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하늘을 바라보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보스(왼쪽)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강민호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KBO리그 연착륙은 쉽지 않았다. 지난 19일 대구 SSG전 이전까지 3전 전패로 아쉬움을 삼켰고, 예상치 못한 폭염 브레이크까지 겹치면서 등판 일정도 미뤄졌다. 25일 고척 키움전이 고별 무대로 점쳐지는 가운데,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41을 마크 중이다. 후라도의 복귀가 늦춰지더라도 사실상 삼성과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은 작다.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등록 기한이 지난 15일 이미 끝났기 때문이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2일 사직 롯데전부터 12일 광주 KIA전까지 다소 부진했으나 직전 경기에서는 페이스를 되찾았다. 부단히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보스는 “지난 몇 주에 걸쳐 스위퍼 조정을 거쳤다”며 “원하는 곳에 던지기 위해 노력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민호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 서로 같은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며 함께 배터리를 이룬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강민호도 “한동안 승리가 없어 마음고생했을 텐데 첫 승을 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화답했다.

삼성 후라도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서 야수진의 수비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이제 삼성은 에이스의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던 후라도의 재활도 순조롭다. 14일부터 퓨처스리그 실전에 나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경산 한화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출발했고, 19일 마산 NC전에서는 투구 수를 28개까지 늘려 3이닝 5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일찌감치 “24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문제가 없으면 30일 대구 KT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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