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바라키현서 규모 5.9 지진…수도권 강한 흔들림

이지영 기자 2026. 8. 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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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이지영 기자 |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23일 새벽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이바라키현 남부 북위 36.0도, 동경 140.1도 부근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현과 사이타마현, 지바현, 도쿄도 아다치구 등에서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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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우려 없어…일부 지역 장주기 지진동 관측
일본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23일 오전 2시 규모 5.9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지영 기자 |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부에서 23일 새벽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바라키현을 비롯해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쓰나미 발생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일부 지역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이바라키현 남부 북위 36.0도, 동경 140.1도 부근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68㎞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현과 사이타마현, 지바현, 도쿄도 아다치구 등에서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낄 정도의 흔들림으로, 선반 위의 식기나 책장에 꽂힌 책 등이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도쿄 23구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7일 지바현 북서부를 진원으로 발생한 규모 5.9 지진 이후 처음이다.

도쿄 지요다구와 세타가야구, 요코하마시 나카구, 사이타마시 우라와구, 지바시 주오구,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 등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후쿠시마현과 군마현 일부에서도 진도 4가 기록됐으며 미야기현, 니가타현,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시즈오카현에서는 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고층 건물 등이 크게 흔들리는 장주기 지진동도 관측됐다. 도쿄 23구와 사이타마현, 지바현에서는 장주기 지진동 계급 2가 기록됐다.

장주기 지진동 계급 2는 고층 건물에서 큰 흔들림을 느낄 수 있으며, 무언가를 잡지 않으면 걷기 어려워지고 선반 위의 식기나 책 등이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사카이 신이치 교수는 NHK에 "이바라키현 남부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지진은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발생해 넓은 범위로 강한 흔들림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1주일가량 최대 진도 5약 정도의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바현에서는 지진으로 약해진 지반이 추가로 흔들리면서 산사태나 토사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전날 도쿄 이타바시구 등에서도 시간당 120㎜ 이상의 폭우가 내린 만큼 지진과 집중호우가 겹친 지역에서는 2차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서는 60대 여성이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으로 계단에서 넘어져 다쳤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이타마현에서도 2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원전 관련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후쿠시마 제1·2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과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까지 인명이나 주택 피해에 관한 정보는 없지만 계속해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며 "주민 여러분께서는 앞으로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계속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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