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거래’ 공격받아” 美 50% 관세에 캐나다 ‘맞불’…무역전쟁 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막판 결렬되면서 양국이 잇따라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등 무역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이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도 미국산 철강과 농산물, 가전제품 등에 맞불 관세를 예고했다. 미국 역시 캐나다의 보복 조치에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전통적 우방인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막판 결렬되면서 양국이 잇따라 보복관세를 주고받는 등 무역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미국이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도 미국산 철강과 농산물, 가전제품 등에 맞불 관세를 예고했다. 미국 역시 캐나다의 보복 조치에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전통적 우방인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시한 통상 협정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보복관세 대상에는 미국산 철강과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이 포함되며, 조치는 다음 달 8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카니 총리는 앞선 협상에서 미국이 제시한 조건을 “나쁜 거래”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캐나다가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며 “공격을 받으면 전쟁 상태에 있는 것이며, 우리는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미국 협상단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너무 적게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프랑스어 콘텐츠 지원과 문화산업 보조금, 프랑스어 포장지 의무 표기 등을 둘러싼 기존 정책의 변경을 요구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카니 총리는 이를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캐나다의 보복 조치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캐나다의 보복에 대응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당분간 캐나다와 새로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캐나다가 다른 수출국보다 이미 유리한 대우를 받고 있었으며, 미국이 철강·자동차·목재 등의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까지 제시했지만 캐나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양국은 무역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1일 밤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미국은 22일 0시를 기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관세 대상에는 일부 유제품과 맥주·와인 등 주류를 비롯해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이 포함됐다.
양국이 협상 대신 관세 맞대응에 나서면서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카니 총리는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국가들과의 교역을 확대하는 경제 다각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내에서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석유와 가스, 전력 등 에너지 수출까지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약 8892㎞에 이르는 국경을 맞댄 핵심 교역국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양국 관계 역시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달리던 지하철 ‘비상 제동장치’ 작동시킨 70대 여성…2분여간 운행 정지
- 8살 아이 발등 밟고 그냥 갔는데…“뺑소니 아니다” 2심도 공소기각
- 민원실서 털썩 쓰러진 50대 여성…경찰관 ‘6분의 기적’ CPR로 살렸다
- “경찰입니다” 문 열자 너클·삼단봉 난타…사행성 사이트 턴 6인조 구속 송치
- 먹던 어묵꼬치를 다시 국물통에…전통시장서 위생논란
- ‘히어로즈’ 36세 여배우 돌연 사망 의혹 증폭…“폭력 애인과 함께였다”
- ‘복면 알몸남’ 연세대 기숙사 인근서 재학생 성추행…경찰, 추적 나서
- 학원서 창피 줬다고…세 모녀 살해 시도한 10대 중형 선고
- “회식비 30만원에 양주 한 병”…음주운전자에 금품 요구한 경찰 집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