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림솔대전'…서교림 "메이저 우승 기회 꼭 잡고 싶어요"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서재원 2026. 8.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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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히는 '스무살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과 서교림의 맞대결은 그동안 '솔림대전'으로 불렸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김민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3승)로 올라선 서교림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째를 먼저 따낼 발판을 마련했다.

서교림과 김민솔은 올 시즌 다승과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모든 부문에서 개인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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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 3R
라이벌 김민솔에 3타 앞선 단독 선두
시즌 4승 고지 선점할 절호의 기회
경쟁 구도에 “서로에게 자극·동기부여 돼”
서교림이 22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5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캐디와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히는 ‘스무살 동갑내기 라이벌’ 김민솔과 서교림의 맞대결은 그동안 ‘솔림대전’으로 불렸다. 매번 김민솔이 앞서 나가면 서교림이 뒤를 쫓는 형국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전세가 역전됐다. 서교림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선두로 치고 나가며, 라이벌 구도의 앞 글자를 ‘림’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서교림은 22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몰아쳐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서교림은 김민솔(7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김민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3승)로 올라선 서교림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4승째를 먼저 따낼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서교림은 “하반기에 메이저 대회가 3개 남은 만큼, 메이저퀸에 오르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내일 기회가 온다면 꼭 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1타 차 공동 선두로 나선 서교림은 초반부터 내달렸다. 3번(파5)과 5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핀 약 2m 거리에 떨어뜨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7번홀(파4)을 치르던 중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며 흐름이 끊겼다. 오후 1시7분 멈춰선 경기는 오후 3시37분이 돼서야 재개됐다. 서교림은 이후 8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간 끝에 후반 15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했다.

경기 재개 이후 기세를 올린 김민솔과 달리, 서교림에겐 약 두 시간의 경기 중단이 변수로 작용했다. 서교림은 “전반에는 흐름이 좋았는데, 중단으로 인해 다소 끊긴 면이 있었다”며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면서 원하는 대로 샷이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낸 서교림은 올 시즌 벌써 3승을 쌓았다.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서교림은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선 커트를 통과하지 못해 일찍 짐을 쌌다. 그는 “지난겨울 전지훈련에서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덕분에 좋은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가 잘 풀리다 보니 자신감도 더 붙었다”고 말했다.

서교림과 김민솔은 올 시즌 다승과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모든 부문에서 개인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두 선수의 라이벌전에 더욱 불이 붙었다. 첫날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나흘 내내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기 때문이다. 서교림은 “서로에게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기에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래도 ‘솔림대전’보다는 ‘림솔대전’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

22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5번홀에서 서교림(왼쪽)과 김민솔. KLPGA 제공

포천힐스CC=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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