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화장품 팔고 이케아 매장 등장…예전의 평양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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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와 비교해 최근 북한 평양의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평양의 모습을 전하며 북한, 특히 수도 평양이 눈에 띄는 경제적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특권층이 과거에도 해외 명품을 구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최근 2년 사이 이 같은 제품이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모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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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에 스마트폰 매장까지 등장
해외 명품 브랜드, 제재 피해 반입-판매 중
“부유한 소비 도시로 변화…경제 회복은 의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뜻깊은 명절의 환희로 설레이는 수도의 거리”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2/donga/20260822172641074zoaw.jpg)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남포시 다락식주택지구 1단계 공사가 기본적으로 끝났고, 2단계 공사현장에서는 수백 세대에 달하는 살림집 골조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2/donga/20260822172638486qqdd.jpg)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와 비교해 최근 북한 평양의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고층 아파트와 상점이 늘어선 데다 명품과 고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매장까지 등장하면서 평양을 중심으로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평양의 모습을 전하며 북한, 특히 수도 평양이 눈에 띄는 경제적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2019년 6월 시 주석이 평양을 찾았을 당시 북한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수도의 일부 화려하게 조성된 거리를 제외하면 시 주석에게 내세울 만한 경제적 성과도 많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뜻깊은 명절의 환희로 설레이는 수도의 거리”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2/donga/20260822172639786itvy.jpg)
특히 평양 대성백화점에서는 오메가 시계와 샤넬 화장품 등 해외 명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이들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제재를 피해 중국을 경유하는 병행수입업자들을 통해 북한에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특권층이 과거에도 해외 명품을 구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최근 2년 사이 이 같은 제품이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모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의 지방발전 정책에 따라 강남군의 일꾼(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주인된 자각을 안고 한사람같이 떨쳐나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긴장한 투쟁을 이어갔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강남군에는 현대식 병원, 공원, 살림집 등이 들어서 번화한 거리처럼 변모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2/donga/20260822172642349yetm.jpg)
평양의 류경 골든 플라자에서는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제품을 허가 없이 판매하는 비공식 ‘이케아’ 매장도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거나 QR코드로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는 500달러(약 70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매장도 들어섰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북한, 특히 수도 평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문화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레이첼 민영 리는 “평양은 눈에 띄게 부유해지고 소비 지향적인 도시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고층 건물과 자동차, 환하게 불이 켜진 거리, 문화·여가 시설의 증가뿐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활동 증가에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룡악산샘물공장의 샘물운반용 자동차들이 공급지들로 기운차게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2/donga/20260822172643635knoe.jpg)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통제가 엄격한 국가 중 하나로, 1965년 이후 정기적인 경제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정확한 경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한국 중앙은행은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25년 3.5%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3년 연속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최근 5년여간 북한 경제가 저성장 또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반복했던 것과도 대조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 경제의 회복세가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성장세를 이끈 주요 동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군사 지원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은 북한이 2023년 8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하고 군수물자를 수출한 대가로 약 77억~144억 달러(약 10조~20조 원) 상당의 현금과 물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3월 보고서에서 “이러한 병력 파견과 수출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적인 메커니즘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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