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일부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 허용… 특별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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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이라크 유조선 일부에 특별 허가를 내줬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걸프 지역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크게 제한된 상황에서 원유 수출에 차질을 빚는 이라크에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IRNA통신을 인용해 이란이 일부 이라크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한 특별 허가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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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전 하루 340만배럴 수출하던 주요 항로 막혀
허가 선박 숫자·통과 일정은 미공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이라크 유조선 일부에 특별 허가를 내줬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걸프 지역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크게 제한된 상황에서 원유 수출에 차질을 빚는 이라크에 예외를 인정한 것이다. 다만 허가를 받은 선박 숫자와 실제 통과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IRNA통신을 인용해 이란이 일부 이라크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한 특별 허가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IRNA는 이번 조치가 이라크 정부가 여러 외교 경로를 통해 자국 유조선의 통과를 거듭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는 최근 이란 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계기로 통항 허용을 다시 요구했다. 하이바트 알할부시 이라크 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바그다드를 방문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이라크 원유 수출에 ‘특별 지위’를 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알할부시 의장은 이라크가 역내 정세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경제적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이라크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매달리는 것은 원유 수출의 상당 부분이 이 항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라크는 전쟁 발발 전 남부 지역에서 하루 약 34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했고, 이 물량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원유 판매는 이라크 연방 예산 수입의 약 90%를 차지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이 막히면서 이라크의 석유 수입은 지난 2월 68억달러에서 5월과 6월 각각 약 23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세계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지난 2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이곳을 지났다. 하루 130척이 넘는 선박이 오갔지만 최근 통항량은 한 자릿수까지 감소했다.
이란은 지난 4월에도 이라크 선박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가 무너지고 선박을 둘러싼 충돌이 이어지면서 통항 제한이 다시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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