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벌벌 떨게 하더니”…수원 광교 산책로 발칵 뒤집은 도마뱀 포획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6. 8. 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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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산책로 일대에 출몰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70cm 길이의 나일왕도마뱀이 수색 11일 만에 마침내 포획됐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와 소방 당국 등은 이날 오전 11시 37분쯤 수원시 영통구 광교 웰빙타운 홍재도서관 인근 하천변에서 도마뱀을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수원시는 포획한 도마뱀을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실종된 나일왕도마뱀이 맞는지 최종 확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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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산책로 일대에 출몰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70㎝ 길이의 나일왕도마뱀이 수색 11일 만인 22일 포획됐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산책로 일대에 출몰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70cm 길이의 나일왕도마뱀이 수색 11일 만에 마침내 포획됐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와 소방 당국 등은 이날 오전 11시 37분쯤 수원시 영통구 광교 웰빙타운 홍재도서관 인근 하천변에서 도마뱀을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1일 대형 도마뱀이 나타났다는 첫 신고가 접수된 지 11일 만이다.

이날 하천 제초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수풀 속에 숨어 있는 도마뱀을 최초로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뜰채를 들고 주변에서 대기하며 수풀을 건드려 도마뱀을 밖으로 유인해 낸 끝에 안전하게 붙잡았다. 포획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도마뱀 역시 외관상 특별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수원시는 포획한 도마뱀을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실종된 나일왕도마뱀이 맞는지 최종 확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동일 개체로 확인될 경우 앞서 자신이 원소유주라고 주장한 30대 남성 A씨에게 인계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1일 수색 현장에 나타나 “한 달 전쯤 잃어버린 내 반려동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나일왕도마뱀은 주로 낮에 활동하며 미약한 독성이 있는 국제멸종위기종(CITES) 2급 생물로 입양 시 관할 지방환경청에 양도·양수 신고를 해야 한다.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경찰은 실물 개체가 확보된 만큼 정확한 소유 관계를 규명하고 A씨의 위법 사항 여부를 확인해 정식 입건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해당 도마뱀은 이달 초 산책로 데크를 배회하는 18초 분량의 영상이 주민 단체 대화방에 공유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수원시와 소방 당국은 생닭을 미끼로 한 포획틀 7개를 설치하고 국립생태원에 그물총 지원을 요청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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