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도 보여줄께” 韓 여자배구, 亞선수권서 베트남 3대1 격파

배준용 기자 2026. 8. 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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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에서 선전한 U-17 여자 배구에 이어 여자 성인 대표팀도 아시아여자선수권에서 난적 베트남을 격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22일 아시아선수권 첫 경기에서 베트남을 제압했다./아시아배구연맹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 랭킹 28위)은 22일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 리그 C조 1차전에서 베트남(33위)을 세트 스코어 3대1(25-20 22-25 25-21 25-17)로 제압했다. 전력 차가 큰 일본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 1차 목표였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목표 달성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한국은 1세트부터 육서영, 강소휘, 박은진의 연속 공격과 나현수와 강소휘의 블로킹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들어 상대의 중앙 속공 전술 변화에 고전하며 22-25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3세트에서 집중력을 살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19-19의 팽팽한 접전에서 강소휘의 쳐내기 득점과 이예림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졌다. 이예림은 22-20 상황에서 세터 김다인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을 성공시켜 베트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표팀은 4세트에서 이다현의 속공과 박은서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며 격차를 벌려 승리를 장식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 강소휘./아시아배구연맹

이날 경기에서는 주장 강소휘의 활약이 빛났다.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나현수가 14점, 이다현이 13점, 육서영과 이예림이 각각 9점, 8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이 나오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승리로 한국 여자 배구는 ‘베트남 악몽’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앞서 대표팀은 2023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모두 베트남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베트남을 상대로 완벽한 설욕에 성공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총 12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최종 우승팀에게는 2028 LA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지며, 상위 3개 팀은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얻게 된다. 한국은 23일 세계랭킹 6위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과 맞붙으며, 26일 약체 홍콩(115위)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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