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슬라 300만대 무더기 리콜…매립형 손잡이 결국 손본다

공혜린 기자 2026. 8. 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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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차량 약 300만대를 리콜한다. 사고로 차량 전원이 끊길 경우 매립형 전동식 문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 탈출이나 외부 구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시장관리총국이 전기차 문손잡이의 안전 문제를 지적함에 따라 테슬라가 중국에서 약 298만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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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개 업체 427만대 리콜…동일 품질 문제 역대 최대 규모
충돌 뒤 전력 끊기면 문 개방 난항…美서도 모델Y 탑승자 갇힘 조사
테슬라. EPA=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차량 약 300만대를 리콜한다. 사고로 차량 전원이 끊길 경우 매립형 전동식 문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 탈출이나 외부 구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시장관리총국이 전기차 문손잡이의 안전 문제를 지적함에 따라 테슬라가 중국에서 약 298만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테슬라 차량에 적용된 매립형 전동식 문손잡이다. 평상시에는 차체 안으로 들어가 있다가 필요할 때 작동하는 방식이지만, 충돌 등으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인 문 개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사고 직후 화재가 발생할 경우 탑승자가 차량 내부에 갇히거나 구조대원이 외부에서 신속하게 문을 열기 어렵다는 점이 안전 문제로 꼽혔다.

블룸버그는 앞서 테슬라 차량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한 사고 가운데 구조대원이 문을 열지 못한 상황과 관련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테슬라는 리콜 차량에 사고가 발생하면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는 기능을 소프트웨어에 추가할 계획이다. 비상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동 개폐 장치의 위치를 쉽게 확인하도록 안내 표시도 부착한다.

매립형 문손잡이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는 테슬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중국에서는 샤오미 등 다른 전기차에서도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올해 초 매립형 문손잡이 사용을 금지했다.

이번 리콜 대상 역시 테슬라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 9곳, 총 427만대에 이른다. 중국에서 같은 품질 문제를 이유로 진행된 리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업체별로 보면 테슬라가 298만대로 전체 대상 차량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어 샤오미 39만440대, 립모터 37만1천200대, 샤오펑 26만4천840대, 지커 9만2천660대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테슬라 내부에서도 전동식 문손잡이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방식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조사 대상에 올랐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모델Y에서 탑승자가 차량에 갇히는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미 의회에서는 새로 출시되는 차량에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고, 사고 발생 시 구조대원이 외부에서 차량에 진입할 수단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미국 시민단체 자동차안전센터의 마이클 브룩스 이사는 한 국가에서 리콜이 이뤄지면 제조사가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검토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며 미국에서도 비슷한 리콜이 진행될 가능성을 내다봤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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