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노웅래 2심 무죄에 “정치검찰 패악질에 편승해 공천 배제…사죄드린다”

이실유 기자 2026. 8. 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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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에게서 수천만원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공천 배제 결정을 언급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검찰을 등에 업은 윤석열 정권이 집권한 이후 2024년에 치러진 총선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달린 중차대한 선거였고, 민주당은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반드시 이겨내야 하는 선거였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휘하던 저는 눈물을 머금고 노 전 의원님을 공천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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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당에 의해 정치생명까지 박탈”
“읍참마속할 수밖에 없었다”…당시 공천 배제 결정에 사과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제1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업가에게서 수천만원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공천 배제 결정을 언급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검찰에 의해 기소되고 당에 의해 정치생명까지 박탈당한 노 선배님께서 얼마나 억울했을지 당사자가 아닌 한 어떻게 짐작이나 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노 전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대학선배님이시자 몇 안되는 정치적 조력자였으며, 민주당으로서는 서울 마포갑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을 공격하는 정치검찰은 검찰수사를 받으며 거미줄에 걸린 나비신세가 된 어떤 피의자의 믿기 어려운 진술 외에 제대로 된 증거라고는 뇌물받는 ‘부스럭 소리’밖에 없었음에도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며 “국회에서 다행히 구속영장 표결은 부결되어 노 선배님은 구속은 면했지만 집요한 정치검찰의 먹이가 되어 결국 부정부패사범으로 몰려 기소됐다”고 말했다.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그러면서 “정치검찰을 등에 업은 윤석열 정권이 집권한 이후 2024년에 치러진 총선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달린 중차대한 선거였고, 민주당은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반드시 이겨내야 하는 선거였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휘하던 저는 눈물을 머금고 노 전 의원님을 공천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천배제 후 마포갑 선거에서는 신인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고, 노 선배님은 자신이 정치생명을 박탈당한 그 선거를 돕겠다고 지원유세까지 하셨지만 결국 패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 선배님은 천신만고 끝에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지만, 검찰은 굳이 항소했다”며 “항소심 판결로 다시 무죄가 선고됐지만 노 선배님과 민주당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당대표로서 전체 선거를 위해 정치검찰의 패악질에 편승하여 읍참마속할 수 밖에 없었더 저는 아픔과 회한 속에 그나마 무고함을 증명받고 영어의 위험이 벗어난 노 선배님께 축하말씀과 함께 뒤늦은 사죄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국가권력의 악용으로 무고한 국민이 희생당하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전 의원은 이날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물류센터 인허가와 발전소 납품·태양광 사업 편의 제공 등의 대가로 2020년 5차례에 걸쳐 총 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사건의 단서가 된 휴대전화 전자정보 일부가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로 사용할 수 없고, 나머지 증거만으로도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노 전 의원은 선고 직후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기소, 조작수사를 바로 잡는데 3년 9개월이 걸렸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이실유 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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