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환원 '110조'…사상 최대 돈 보따리 푼다
[앵커]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최대 110조원을 환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역대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가 40조원이었으니 그보다 3배 가까운 금액입니다. 우선 주주들에게 정규 배당을 포함해 30조원 규모의 현금을 3분기 배당금으로 돌려줍니다. 역대급 실적에 주주환원책까지 더해지며 반도체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올해 최소 90조원에서 최대 110조원 규모의 돈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우선 정규 배당을 포함해 30조원 규모의 현금을 3분기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줍니다.
2분기 현금배당의 12배 수준입니다.
나머지 금액의 환원 규모와 방식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회사가 벌어들인 돈으로 배당금을 더 주거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여 없애는 자사주 소각 방식이 고려될 전망입니다.
이번 환원은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사업에 필요한 돈을 쓰고 남은 현금의 절반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펴면서 그동안 실적에 비해 낮게 평가받던 반도체주 기업가치가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외국인 관점에서 배당에 대한 실망감도 있었고 자사주와 관련된 계획 자체가 국내 투자하는 데 있어서 장애 요인이었다면 그런 장애물 자체가 상당 부분 해결이 됐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3년 동안 사업에 필요한 돈을 쓰고 남은 현금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게 원칙인데, 앞으로 이 비율을 더 높일지가 관심입니다.
[영상취재 정철원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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