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태우 비자금' 첫 강제수사… 김옥숙 여사 자택 압수수색

2026. 8. 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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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나온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의 메모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주중한국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나 과거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당시 비서관들의 자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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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SK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추가 비자금의 실체 확인에 나선 건데요.

안채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나온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의 메모입니다.

'현재 현금상황'이란 제목 아래 SK그룹의 전신인 선경 옆 300억이 적혀있습니다.

노 관장 측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이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게 전해졌다며, SK그룹 성장에 노 관장의 기여도를 주장한 겁니다.

메모에 적힌 액수만 900억 원 이상으로, 1995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재판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추가 비자금 의혹이 일었습니다.

5·18 기념재단 등 시민단체는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원순석 / 5·18 기념재단 이사장(2024년 10월)> "최태원 노소영 이혼 소송에서 드러난 904억 원에 대한 비자금 수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사를 이어온 검찰이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김옥숙 여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주중한국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나 과거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당시 비서관들의 자택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비자금 300억 원의 환수를 위해 금융실명제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자금 흐름을 역추적하고 있는데,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며 7년의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범죄수익 은닉 정황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법원의 유죄 판결이 없어도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할 수 있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개정안이 통과된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추가 비자금 실체가 확인돼 국고 환수가 이뤄질 수 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안채원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그래픽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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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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