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비' 박위, KTX 승강장서 낙상사고 "공익근무요원 발에 걸려, 너무 화나"

이우주 2026. 8. 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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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박위가 KTX 승강장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영상 속 박위는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는 과정에서 뒷바퀴가 공익근무요원의 발에 걸려 앞으로 튕겨나갔다.

박위는 "가장 화가 난 건 공익근무요원 분이 일부러 의도를 가지고 하신 건 아니지만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로 너무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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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유튜버 박위가 KTX 승강장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21일 박위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CCTV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위는 "제가 KTX를 이용하다가 승강장에서 넘어졌다"고 털어놨다. 강연차 KTX를 이용했다는 박위는 "평소처럼 KTX에서 하차를 하는 과정에서 경사로가 있었다.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눈 앞에 발이 보이더라. 그때는 늦었다. 발이 보이는 순간 제 휠체어가 바퀴가 그 발에 걸렸고 그대로 몸이 튕겨져서 바닥에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박위는 "솔직히 너무 화가 났다. 너무 화가 나고 정신도 없고 너무 많은 생각들이 제 머릿속을 지나가는데 전 이미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너무 아찔한 상황"이라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박위는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는 과정에서 뒷바퀴가 공익근무요원의 발에 걸려 앞으로 튕겨나갔다. 다행히 박위는 팔을 뻗어 땅을 짚고 넘어져 큰 위기는 모면한 듯 보였다.

박위는 "저는 쇄골뼈 밑으로 점점 감각이 없고 특히 하체 쪽으로는 거의 감각이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된다. 영상을 보면 무릎이 찍히고 제가 옆으로 넘어졌다. 제가 다친 뒤 12년 동안 한번도 제가 이렇게 높은 데서 떨어져본 적이 없다"며 "가장 무서운 건 저는 감각이 없어서 골절이나 금이 가도 모르는 것"이라 밝혔다.

박위는 "가장 화가 난 건 공익근무요원 분이 일부러 의도를 가지고 하신 건 아니지만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로 너무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경사로 바깥에 손잡이가 있지만 경사로 중간에 발을 올린 탓에 박위가 그 발에 걸려 넘어진 것. 박위는 "저도 순간 화를 참지 못하겠더라. 그분은 물론 저에게 공손하게 죄송하다 하셨지만 순간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다. 제가 거기서 떨어져서 크게 다쳤다면 정말 아찔하다"며 "정말 호소하고 싶다. 한번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뤄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병원에 다녀왔다는 박위는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골절은 없지만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박위는 "만약 그때 제가 팔을 뻗지 않았다면 머리로 떨어졌을 수도 있고 다른 부위가 골절됐으면 아무 일도 못하고 누워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다"며 "실제로 제가 예전보다 다니기 정말 편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대해서는 개선되어야 한다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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