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원→3만원 주가 추락에 속끓이더니…제값 받겠단 카카오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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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목표로 초유의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지주회사로 전환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독립법인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분리됐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카나나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카카오X는 핀테크 계열사가 소속된 투자회사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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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뉴스1]](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3/mk/20260903183003025rbtd.png)
21일 카카오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나뉘는 인적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카나나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카카오X는 핀테크 계열사가 소속된 투자회사로 전환된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은 지주사 설립이나 계열사 분리를 위해서 인적분할을 시행하기에 카카오의 선택은 이례적이다. 카카오는 의사결정이 지연되던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배분의 비효율을 완화하고자 새로운 지배구조 구축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카카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사회에 올라온 비경상 안건 27건 가운데 자회사와 관련된 안건이 23건으로 85%를 차지했다. 카카오 본업과 관련이 있는 안건은 4건(15%)에 불과했다. 지난해 투자심의기구도 전체 안건 32건 중 자회사 관련 안건 27건(84%)을 처리했다. 이처럼 자회사 지원에 치우친 의사결정이 역량 집중을 저하했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카카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3/mk/20260903183004301xzgq.png)
카카오는 쪼개기 상장과 경영진 먹튀, 창업주 구속, 계열사 리스크 전이 등 다양한 논란에 발목이 잡히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카카오의 주가는 한때 주당 16만원을 돌파하며 국민주 반열에 올랐지만 이날은 주당 3만50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4.6%)은 주주요구수익률(COE·8.4%)을 밑돌고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021년 80배 수준에서 올해는 예상치지만 21.9배까지 떨어졌다.
복수의 자본시장 관계자는 “인적분할이 완료되고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실적 및 재무 정보가 독립적으로 축적되면 사업별 가치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성장주 성격의 카카오AI와 가치주 성격의 카카오X 사이에서 실익을 따져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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