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리위가 ‘대표의 칼’ 노릇… 더 멀어지는 보수 재건[사설]

2026. 8. 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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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정치적 행동마비'의 늪에 빠진 지 오래다. 강성 당원을 내세운 장동혁 대표 등 당권파의 독주가 점입가경이지만, 그렇다고 비당권파의 불만과 반발이 집단적 에너지로 결집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조경태(2년 6개월·부산사하을)·진종오(2년·비례)·권영진(1년6개월·대구달서병)·서범수(10개월·울산울주) 등 국회의원 4명에게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의결해 그대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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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정치적 행동마비’의 늪에 빠진 지 오래다. 강성 당원을 내세운 장동혁 대표 등 당권파의 독주가 점입가경이지만, 그렇다고 비당권파의 불만과 반발이 집단적 에너지로 결집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2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5%로 여전히 절반 수준에서 맴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조경태(2년 6개월·부산사하을)·진종오(2년·비례)·권영진(1년6개월·대구달서병)·서범수(10개월·울산울주) 등 국회의원 4명에게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의결해 그대로 확정됐다. 1년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고려하면, 정치적 사형 선고와 마찬가지다. 모두 장 대표를 비판해온 인사들이다. 국회부의장 당내 경선에서 진 뒤 경쟁자인 박덕흠 의원을 낙선시켜 달라고 여당 의원에게 전화한 조 의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원한 진 의원, 원내대표 멱살을 잡은 권 의원,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간담회에서 실언을 한 서 의원에 대해 징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내 문제를 다루면서 형사사건 재판하듯 하는 것은 문제다.

더 심각한 문제는 윤리위 자체의 신뢰가 허물어졌다는 사실이다. 당권파 의중대로 움직인다는 비당권파의 비판이 과하지 않아 보인다. 이미 공정성과 투명성을 의심받고 있다. 올초 재구성 과정, 2차례 충원 과정은 공당의 모습과 멀었다. 이번 징계심사에 참가한 한 위원은 사기업 사내 변호사로, 사규를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입장에서 걱정되는 것은 보수 통합과 외연 확장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여당 폭주를 견제할 능력이 사라진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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