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0조+10조 자사주 추가 매입…노사 합의로 ‘주주가치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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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새로운 임금체계에 합의하면서 올해 최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당해 연도 자사주 지급 비중인 40%를 기준으로 약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확보가 필요하다. 이는 회사가 전날 발표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성과급 지급 목적의 자사주 활용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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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성과급 지급 위해 추가 매입해야
40조 자사주 소각과 주주가치 제고 시너지
SK, 현금 유출 줄이고 주가 부양 효과 기대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새로운 임금체계에 합의하면서 올해 최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쌓은 역대급 실적이 임직원 보상 체계 개편과 주주환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노사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초과이익분배금(PS)은 기존 현금 중심 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PS 재원의 60%를 자사주 방식으로 지급하는 구조로 변경된다.
구체적으로 PS 재원 가운데 40%는 당해 연도 현금으로 지급하고, 40%는 자사주로 지급한다. 나머지 20% 역시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자사주로 지급한다. 지급받은 자사주는 임직원이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자사주 지급 물량 10조 원 달해

SK하이닉스는 매년 2월께 성과급을 지급한다. 이 때문에 당해 연도 자사주 지급 비중인 40%를 기준으로 약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확보가 필요하다. 이는 회사가 전날 발표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성과급 지급 목적의 자사주 활용 물량이다.
이번 합의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노사가 보상 체계의 방향을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실적 개선의 과실이 대부분 현금 성과급 형태로 지급됐지만 앞으로는 임직원이 회사 성장과 주가 흐름에 따라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회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현금 유출 부담을 낮추면서도 자사주 활용을 통한 주주환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직원 역시 회사 성장과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주택담보대출도 기혼자 일괄 2억 원

임금 인상률은 6.3%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노사는 적자가 발생할 경우 고용 안정 대책 등 위기 극복 방안을 합의한 뒤 임금 최대 3%를 이연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기존 일반 직원 1억원, 다자녀 직원 최대 2억 원이었던 사내 주택담보대출 지원 기준을 완화해 올해부터는 모든 기혼 구성원이 최대 2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메모리 호황으로 SK하이닉스의 이익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성과급 지급 방식을 현금 중심에서 주가와 연동되는 방식으로 바꾼 사례”라며 “향후 다른 대기업의 성과급 체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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