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당권파 4명 당원권정지 징계… 3명은 총선 공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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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 권영진 서범수 진종오 의원에 대해 당원권을 정지하는 중징계를 20일 의결했다. 서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정지 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이어서 징계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8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이날 윤리위 결정에 따라 서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재심이나 법적 대응을 통해 징계가 취소되지 않는 한 2028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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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윤리위, 최대 2년6개월 의결
당사자들 “불공정” 내홍 커질듯
장동혁, 당협위원장 물갈이 추진… 정점식 등 거센 반발에 일단 보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 권영진 서범수 진종오 의원에 대해 당원권을 정지하는 중징계를 20일 의결했다. 서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정지 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이어서 징계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8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이들은 각각 다른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지만, 모두 장동혁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비당권파 인사들인 만큼 당 내홍이 한층 증폭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장동혁 지도부는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전국 253곳 당협위원장의 임기를 이달 말 일괄 종료시킨 뒤 당원 투표를 통해 새 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당내 반발에 일단 보류했다. 장 대표의 당권 강화 행보에 중진그룹까지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 조경태 권영진 진종오 사실상 공천 배제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 의원들에게 당내 경선을 거쳐 국회부의장 후보로 확정된 박덕흠 의원 낙선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2년 6개월간 당원권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진 의원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이유 등을 들어 당원권을 2년간 정지시키기로 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다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 의원에 대해선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출석한 국회 토론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서 의원에겐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날 윤리위 결정에 따라 서 의원을 제외한 3명은 재심이나 법적 대응을 통해 징계가 취소되지 않는 한 2028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다. 총선이 1년 8개월 남은 만큼 당원권 정지 기간이 1년 6개월 이상이면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천을 받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 의원도 울산 울주군 당협위원장 자격을 잃게 되는 만큼 당원권이 회복되더라도 공천을 받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온다.
징계 대상이 된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권 의원은 “불공정한 ‘답정너’ 징계였다. 역시나 윤리위는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였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도 “피해자분과 당,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면서도 “정적을 제거하는 ‘답정너’식 징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동훈 의원은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공당을 사당화하면 국민께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당협 물갈이 추진… 비당권파 “총선 공천권 미리 행사하나”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당헌·당규 규정만으론 모든 당협위원장의 임기가 종료된다고 볼 수 없는 만큼, 당내 혼란이 커질 것이란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최고위원도 “사실상 총선 공천권을 미리 행사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의총에서도 “의석도 부족한 야당에서 의원들 마음 상하는 일이 생기면 안 된다” 등 우려와 반대 의견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결국 지도부는 21일 의총을 재차 열어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다.
당권파가 한발 물러선 모양새지만 여전히 ‘칼자루’는 당권파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도부는 “의총 논의는 참고 사항일 뿐 결정권은 최고위가 갖고 있다”는 입장이고,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절반이 당권파인 만큼 표결을 통해 강행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장 대표에 대한 퇴진 요구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 일각에선 27∼2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당을 정 원내대표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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