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승리' 나균안 얼마나 고마웠으면, 수훈선수 상금까지 양보했을까..."(손)성빈이가 잘 이끌어준 덕분"

조형래 2026. 8. 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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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선수 보너스까지 양보할 정도로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나균안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6승 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나균안은 "1회부터 힘든 경기를 했는데 (손)성빈이가 잘 이끌어준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경기를 계속 끌고 갈 수 있었다"고 포수 손성빈에게 공을 돌렸다.

하지만 나균안은 이날 수훈선수 상금을 손성빈에게 전부 양보하면서 고마움을 진심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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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수훈선수 보너스까지 양보할 정도로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나균안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6승 째를 수확했다.

이날 나균안은 8월 첫 등판에 나섰다. 목 담 증세로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걸렀고 7월 30일 이후 21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빗맞은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추재현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사 2루가 됐지만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안치홍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김웅빈은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박찬혁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1회부터 2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일단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회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투구수가 29개에 달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최재영은 희생번트로 처리했지만 1사 2루가 됐고 서건창은 삼진, 추재현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3회 선두타자 데이비슨은 삼진 처리했다.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폭투까지 범해 1사 2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그러나 김웅빈을 3루수 뜬공, 박찬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면서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4회도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건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형종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최재영을 우익수 뜬공, 서건창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4회를 넘겼다.

5회 역시 선두타자 추재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데이비슨을 3루수 땅볼,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 김웅빈까지 1루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볼넷이 줄었고 점점 안정을 찾아갔다. 결국 5회까지 82개의 투구수로 끊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6회 선두타자 박찬혁은 삼진 처리했고 김건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형종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내면서 6회까지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매듭지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타선은 키움 선발 박준현을 공략하지 못했다가 5회 한태양의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와 전민재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에 성공했고 6회 레이예스의 역전타와 한동희, 고승민의 연속 희생플라이, 전민재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득점 빅이닝에 성공, 나균안에게 승리 투수 요건이 주어졌다. 결국 7-1로 승리를 거두면서 나균안은 21일 만의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나균안은 이날 포심 최고 구속 시속 146km를 찍었다. 포크볼을 가장 많은 36개를 구사했고 포심 29개, 투심 14개, 커터 9개, 슬라이더 10개, 커브 1개를 구사했다. 

경기 후 나균안은 “1회부터 힘든 경기를 했는데 (손)성빈이가 잘 이끌어준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경기를 계속 끌고 갈 수 있었다”고 포수 손성빈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오랜만에 등판하다 보니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성빈이가 마운드에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상황에 맞는 공 배합으로 좋은 리드를 해줬다. 덕분에 경기 초반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후에는 조금씩 안정감을 찾으면서 긴 이닝까지 책임질 수 있었다”고 손성빈에게 고마움을 재차 표현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손성빈을 향한 나균안의 헌사는 계속됐다. “오늘 경기는 특히 포수의 도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성빈이가 끝까지 잘 끌고가준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그만큼 오늘 성빈이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해서 수훈선수도 양보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수훈선수는 나균안과 황성빈이었다. 하지만 나균안은 이날 수훈선수 상금을 손성빈에게 전부 양보하면서 고마움을 진심으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다음 등판에서는 오늘 힘들었던 부분을 잘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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