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무더기 중징계’...“비열한 정치보복”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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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징계 심사 대상에 오른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에게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권 의원은 "역시나 윤리위는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였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권파를 비판하는 의원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비열한 정치보복성 징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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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총선 공천 신청 어려울듯
권영진 “비열한 정치보복 징계”
가처분 등 법정 공방 가능성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징계 심사 대상에 오른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에게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당사자들이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징계 적절성을 둘러싼 당내 반발도 재점화될 전망이다.
당 중앙윤리위는 이날 결정문을 통해 조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 의원에게 2년, 권 의원에게 1년 6개월, 서 의원에게 10개월의 징계를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를 따르면 서 의원을 제외한 세 명의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기 어려워졌다. 2028년 4월 총선 공천 기간과 당원권 정지 기간이 맞물리기 때문이다. 1년 6개월의 징계를 받은 권 의원의 경우 2028년 2월 당원권이 회복되지만 공천 신청이 통상 1~2월 사이 이뤄지기 때문에 출마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징계 기간과 별개로 4명 모두 당협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당 안팎에서는 “정치 보복”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권 의원은 “역시나 윤리위는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였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권파를 비판하는 의원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비열한 정치보복성 징계’”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공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징계 정치”라며 “국민들게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무더기 중징계에 당 안팎에서 반발이 이어지며 당내 분란은 불가피 해졌다. 징계 수위가 정치적 해석을 반영한 것이란의 논란이 재점했다는 이유에서다. 공교롭게 징계 대상자가 된 의원들이 장 대표와 각을 세워온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만큼 지도부 징계정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징계 절차 정당성에 대한 반발도 확산할 전망이다. 앞서 윤리위가 징계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전체 5명 가운데 단 3명만 참석해 의결하며 적절성을 두고 비판을 산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징계 절차와 수위를 문제 삼아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도 당의 징계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제동을 건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법정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민의힘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전체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뒤 당원 투표로 재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지도부 내 정면 충돌이 빚어졌다. 정점식 원내대표와 비당권파 최고위원은 반대 입장을 밝힌 반면 장 대표를 비롯한 조광한·김민수 최고위원 등 당권파는 찬성했다. 지도부는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들은 뒤 해당 안건을 재논의할 방침이다.
마가연 기자 magnet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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