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대미투자 1호 9월 중 발표…에너지 분야 중심 논의”

주재현 기자 2026. 8. 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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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투자 프로젝트 논의를 위해 긴급 방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월 중 대미 1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현지시간 17~18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두 차례 만나 대미 투자 프로젝트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는 9월 중순에 최종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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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관…“美 측과 의미 있는 진전”
이번 출장서 반도체 투자는 논의 안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방문을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성형주 기자

대미 투자 프로젝트 논의를 위해 긴급 방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월 중 대미 1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8월 말~9월 초 발표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실무 조율 및 국내 절차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1호 프로젝트로 반도체 팹 건설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에너지 외 다른 분야를 논의할 수 없는 일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을 만나 “실무 선에서 해결되지 않는 쟁점들이 여러 개가 있어 장관급 담판이 필요했다”고 출장 배경을 설명하며 “이번에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16일 통상 협상을 위해 당초 예정에 없던 방미길에 올랐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현지시간 17~18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두 차례 만나 대미 투자 프로젝트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이후 김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해 무역법 301조 관련 조사 등 통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러셀 보우트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만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조선산업 기반 재건 방침에 대한 후속 조치 동향을 파악하고 양국의 조선협력 강화에 필요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 장관에 따르면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는 9월 중순에 최종 발표된다. 김 장관은 “현실적으로 필요한 과정과 절차를 고려해 9월 중으로 발표하자는 데 양국 간에 이해가 있었다”며 “다음주도 미국 측과 화상 회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이 말하는 절차 중에는 국회 보고도 포함돼있다.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대미 투자 프로젝트는 먼저 산업부 산하 한미전략투자 사업관리위원회에서 상업성 여부 등을 검증한다. 이후 한미전략투자공사 산하의 운영위원회가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국회 소관 상임위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공식 보고해야 투자를 확정할 수 있다.

한편 김 장관은 그리어 대표에게 여한구 전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질된 상황도 설명했다. 김 장관은 “한미 관계는 한 사람이 있고 없고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며 “박정성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직무대리로 계속 협의하기로 서로 양해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이번처럼 제가 직접 그리어 대표를 만나겠다. 통상교섭본부장 공석으로 국익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조윤진 기자 j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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