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개발 입장차 ‘팽팽’…김윤덕 “일부 공급” vs 오세훈 “역사의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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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만나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했으나 입장 차이를 서로 좁히지 못했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일부를 청년·신혼부부에게 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오 시장은 공원 일부도 주거 용도로 활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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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입장차 확인…다음 주에도 논의 이어질 듯
![20일 김윤덕(왼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주택공급 관련 회동을 시작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0/dt/20260820150044467spkf.jpg)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만나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했으나 입장 차이를 서로 좁히지 못했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일부를 청년·신혼부부에게 주택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오 시장은 공원 일부도 주거 용도로 활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인근에서 오 시장과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용산공원 일부를 주택으로 (바꾸고)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에 대해 공급하기 위한 숙의와 논의의 과정, 법을 바꾸는 것에 대한 태도와 생각이 쟁점”이라며 “이에 대한 견해차가 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나는 찬성”이라며 “각각의 다른 입장을 확인했고 다음 주에 만나서 계속 (이야기를)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취재진을 향해 “용산공원이 보존돼야 한다는 대원칙에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용산공원이 훼손된 곳에 대해 제한적으로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내용이) 용산공원을 잘 지키는 것과 양립 불가능하지 않고 가능한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내 용산어린이정원의 모습.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0/dt/20260820150045784nptg.png)
오 시장 역시 김 장관과 회동이 끝난 뒤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용산공원에 대해선 평행선이었다”며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동의하는 것은 서울시장이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용산공원은 서울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여가 공간이자 남산부터 한강가지 이어지는 녹지축”이라며 “전체 부지는 물론 제한된 면적이라도 주거 용도로 활용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오 시장은 용산공원 인근 국유지 등을 활용한 주택 공급에는 협조할 수 있다는 절충안을 내놨다.
그는 “캠프킴, 외교부 관련 부지 등 주택 공급을 허용할 수 있는 부지에 대해서 교통 대책과 상하수도를 비롯한 도시기반시설 설치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윤성연 기자 jo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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