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로]18호 태풍 사우델, 주말에 ‘초강력’ 급성장…이동 경로는
중심기압 996hPa에서 935hPa까지 하락 전망
24일까지 초속 49m 강풍 유지…25일에도 강도 4
한반도 영향은 진로 변화 여부에 달려

제18호 태풍 '사우델(SAUDEL)'이 괌 인근 해상에서 빠르게 세력을 키우면서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서북서진중이며 전남·광주를 비롯한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사우델은 오는 23~24일 최대풍속 시속 176㎞(초속 49m), 중심기압 935hPa의 '강도 4' 태풍까지 발달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진로에 따라 상당한 기상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20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 정보를 보면 사우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20m(시속 72㎞), 중심기압 996hPa의 강도 1 태풍으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사우델은 이후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오전에는 최대풍속 초속 24m(시속 86㎞), 중심기압 990hPa로 강해지고, 같은 날 밤에는 초속 29m(시속 104km)의 강도 2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22일에는 세력이 더욱 강해진다. 오전 최대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 중심기압 960hPa까지 떨어지면서 강도 3 태풍으로 올라선다. 같은 날 밤에는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 중심기압 950hPa까지 강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세력의 정점은 23~24일로 예상된다.
23일 오전 사우델은 최대풍속 초속 49m(시속 176㎞), 중심기압 935hPa의 강도 4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24일 오전에도 최대풍속 초속 49m(시속 176㎞), 중심기압 935hPa를 유지하며 매우 강한 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45m(시속 162㎞), 중심기압 945hPa로 다소 약해지지만 여전히 강도 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력한 세력과 달리 현재 예상 진로만 놓고 보면 사우델의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기상청 예상 경로상 사우델은 괌 인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한 뒤 오키나와 남쪽 먼바다 방향으로 서북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예보 경로에서는 한반도로 곧바로 북상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결국 향후 사우델의 진로가 얼마나 꺾이느냐가 핵심 변수다.
태풍이 현재 예상대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바다를 따라 이동할 경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반면 이후 북쪽 또는 북동쪽으로 진로를 크게 변경할 경우 제주와 남해안 등 남부지방의 해상 기상과 강풍·높은 파도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광주·전남의 경우 태풍 중심이 직접 접근하지 않더라도 남해안과 제주 인근 해상의 기압계 변화에 따라 해상 기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태풍 진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우델의 변동성이 큰 만큼 지금 단계에서 '한반도 상륙'이나 '광주·전남 영향'을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는 게 핵심이다.
다만 불과 며칠 사이 최대풍속이 시속 72km에서 176km까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여름 태풍 가운데 주목도가 높은 태풍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상 당국은 사우델의 세력 변화와 이동 경로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주말을 거치면서 새로운 예보 자료가 발표될 때마다 한반도 영향 가능성도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