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인생 송두리째 빼앗겼다‥원작 웹툰 서늘함 살린 ‘들쥐’[종합]

박수인 2026. 8. 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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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들쥐'가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된다.

김홍선 감독은 '들쥐'에 대해 "전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다.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서 그 사람이 정체성을 찾기 위한 추격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연출 계기에 대해 "웹툰을 보면 서늘한 공포감 같은 게 느껴진다. 이재곤 작가님이 원작을 다이나믹하게 추격의 형태로 잘 만들어주셨다. 대본을 읽으면서 문재의 감정에 동일화 되고 문재를 응원하기도 하고 들쥐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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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설경구, 류준열, 김홍선 감독, 이규형
왼쪽부터 설경구, 류준열, 김홍선 감독, 이규형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웹툰 '들쥐'가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극본 이재곤 / 연출 김홍선) 제작발표회가 8월 20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설경구, 이규형이 참석했다.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

김홍선 감독은 '들쥐'에 대해 "전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다.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서 그 사람이 정체성을 찾기 위한 추격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연출 계기에 대해 "웹툰을 보면 서늘한 공포감 같은 게 느껴진다. 이재곤 작가님이 원작을 다이나믹하게 추격의 형태로 잘 만들어주셨다. 대본을 읽으면서 문재의 감정에 동일화 되고 문재를 응원하기도 하고 들쥐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명의 원작인 웹툰과 다른 점과 차용한 점에 대해서는 "원작의 서늘한 공포가 너무 좋지만 사실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품 선택을 할 때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이재곤 작가님이 또 다른 형태로 풀어서 각색한 지점이 재밌었다. 보시면 제가 말한 걸 많이 느끼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원작 웹툰을 미리 읽었다는 류준열은 "웹툰 원작을 보면 작가님이 단순히 흥미, 재미 위주로 이야기를 썼다기 보다는 자신의 철학을 가진 이야기의 깊이가 있는 내용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 집중해서 생각해보면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를 이해하기 쉽게끔 노력하려 했다. 웹툰 특성, 드라마 특성이 다 다든데 그것들에 맞춰서 작가님이 각색해주시는 부분이 잘 맞물려서 불편함 없이 보시지 않을까 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빼앗는다는 설정과 소재는 타 작품에서도 활용된 적 있는 가운데 '들쥐'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홍선 감독은 "그런 면이 없지는 않는 것 같은데 저희 작품은 추격이라는 형태에서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비슷한 소재로 출발하기는 했지만 풀어가는 방식 자체가 전혀 다르다. 누군가를 찾아가는 게임의 차이가 있어서 결이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 연출을 하면서 그런 지점을 의식하면서 표현해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하면서는 인물의 공간에 집중했다고. 김 감독은 "주인공들의 공간이 결국은 캐릭터를 보여주고 출발점을 보여주는 것 같다. 어떤 캐릭터는 자신의 공간에 돌아가기도 하고 어떤 캐릭터는 자신의 공간에 돌아가지도 못하기 때문에 미술감독님과 의논하며 보여주려 했다. 떠났던 공간에 돌아왔을 때 똑같지 않았으면 했다.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출했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인생을 빼앗긴 문재와 문재의 인생을 빼앗은 들쥐 역을 맡았다. 그는 "문재는 3년여의 시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 숨어 살아온 작가다. 어느 날 자신의 모든 인생을 들쥐에게 빼앗기고 나서 빼앗긴 삶을 되찾으려 하는 인물"이라며 "작품의 설정이 되게 재밌었던 것 같다. 어릴 때 전래 설화를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글로벌하게 작품화 된다는 게 좋았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한 회 한 회 예측이 안 되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본이었다.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한 나머지 자발적으로 원작을 찾아서 궁금증을 해결할 정도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관전포인트를 짚기도. 류준열은 "시간을 많이 두고 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인물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어떻게 얽히고 풀어나가는지가 재밌는 포인트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기대를 하시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했고 설경구는 "뒤를 추측하면서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규형 또한 "인물들간의 관계가 모두가 엮여있다. 처음에는 전혀 알 수 없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무릎을 탁 치고 이마를 탁 치게 될 거다. 인물들 간의 관계가 관전포인트가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김홍선 감독은 "순용 대사 중에 '인생이 섬 같아'가 있는데 이 드라마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게 아닌가 싶다. 캐릭터들이 섬처럼 떠있는 부유하는 느낌인데 그런 느낌으로 봐주시면 어떨까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들쥐'는 오는 28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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