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혁신한 '40살' 동원 양반김, 글로벌 확장 속도

신현숙 기자 2026. 8. 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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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가 출시 40주년을 맞은 '양반김'에 품질 혁신을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해외 수출 과정에서도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포장 공법을 개선하며 K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원F&B와 서 교수가 협업한 글로벌 한식 캠페인의 첫 활동으로 양반 브랜드를 앞세워 김의 역사와 영양학적 가치, 글로벌 K푸드로서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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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충전공법 도입, 유지기간 6개월→12개월
일본·미국 등 30여개국 수출, 'K김' 경쟁력 강화
동원F&B '양반김' 제품. [제공=동원F&B]

동원F&B가 출시 40주년을 맞은 '양반김'에 품질 혁신을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해외 수출 과정에서도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포장 공법을 개선하며 K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동원F&B는 양반김에 '질소충전공법'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질소충전공법은 제품 내부 산소를 줄이고 질소를 채워 넣는 방식이다. 산소는 기름의 산화 반응을 일으켜 시간이 지나면 이취가 나고 식감을 눅눅하게 만들 수 있지만 질소는 반응성이 거의 없어 갓 구운 김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원F&B는 질소충전공법 도입으로 실리카겔(방습제) 없이도 기존과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간 300톤(t)의 실리카겔을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공법 도입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맞물려 있다. 김을 해외로 수출할 경우 국내 유통보다 물류 이동 기간이 길어 현지 도착 시점에는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 동원F&B는 수출 제품에 질소충전공법과 실리카겔을 함께 적용해 품질 유지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두 배 늘렸다.

1986년 출시된 양반김의 누적 판매량은 120억장(전장김 기준)이다. 현재 일본, 태국, 미국 등 3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동원F&B는 질소충전공법 도입을 계기로 해외에서도 바삭한 식감을 유지한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반김의 포장 혁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원F&B는 2020년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에코패키지'를 선보였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쓰이던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하고 '레이저 컷팅 필름'을 도입해 제품 개봉 과정에서 조미김이 함께 찢어지는 문제도 개선했다. 에코패키지를 통해 연간 약 30t의 플라스틱을 절감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김을 전하고자 이번 질소충전공법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원료 관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F&B는 최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김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다국어 영상 콘텐츠도 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원F&B와 서 교수가 협업한 글로벌 한식 캠페인의 첫 활동으로 양반 브랜드를 앞세워 김의 역사와 영양학적 가치, 글로벌 K푸드로서의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신아일보] 신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