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마저 이럴 줄은 몰랐다' 벌써 8G 차, 올해 5강 싸움 역대급 싱겁게 끝나나

나유리 2026. 8. 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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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핵심 팀들마저 힘을 쓰지 못하면서 5강 싸움이 싱겁게 끝나는 모양새다.

점점 5강 이내 팀들끼리의 싸움, 5위 이하 팀들끼리의 싸움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KT와 삼성의 1위 싸움, LG와 KIA, 두산까지 모두 엮인 3위 싸움 등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순위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위권 팀들의 '역전 5강' 기적의 확률은 점점 더 소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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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 KIA가 한화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19/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핵심 팀들마저 힘을 쓰지 못하면서 5강 싸움이 싱겁게 끝나는 모양새다.

한화는 1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3대6으로 졌다. 오웬 화이트를 선발로 내고도 득점이 터지지 않아 초반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7회말 노시환의 동점 투런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막판 불펜이 무너졌다. 9회초 황준서에 이어 구원 등판한 이민우가 박재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김도영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얻어맞으면서 순식간에 2-6으로 무너졌다. 9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의 기적은 없었다.

최근 5연패다. 한화는 지난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2경기에 홈 KIA 2경기까지 내리 5경기를 패한 상황이다. 특히나 이번 KIA와의 홈 3연전은 5강 희망 마지막 불씨를 살릴 수 있는 빅찬스였다. 상위권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찬스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루징시리즈'를 확정하면서 오히려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19일 기준으로 현재 6위인 한화는 5위 두산과 8경기 차. 앞으로 정규 시즌 남아있는 경기가 38경기인 것을 감안하면 위에 있는 팀이 장기 연패를 반복하지 않는 이상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수치다.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 KIA가 한화에 승리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김도영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IA 이의리.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19/

나머지 팀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7위 NC 다이노스는 현재 한화화 0.5경기 차에 불과한데, 한화가 5연패를 하는 기간에 NC 역시 3연패에 빠져있다. NC 또한 순위를 역전해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지난해같은 역전 5강 반전 드라마 가능성 또한 희박해지는 중이다.

상위권팀들과의 격차보다 이제는 하위권 순위 역전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최근 8위 롯데 자이언츠가 선전하면서 6위 한화와 1경기 차까지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점점 5강 이내 팀들끼리의 싸움, 5위 이하 팀들끼리의 싸움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KBO리그는 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5강 싸움을 전개했다. 불과 작년에도 NC가 정규 시즌 마지막에 9연승을 달리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5강 진출에 성공했었다. 그러나 이대로가면 올해 5강 싸움은 상당히 싱겁게 끝날 확률이 커졌다.

단, 상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은 끝까지 치열할 전망이다. KT와 삼성의 1위 싸움, LG와 KIA, 두산까지 모두 엮인 3위 싸움 등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순위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위권 팀들의 '역전 5강' 기적의 확률은 점점 더 소멸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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