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VMA’ 뚫은 K팝…리사 ‘4개 부문’ 최다 노미·BTS ‘올해의 노래’ 본상 노린다

황지민 2026. 8. 2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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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TV 비디오뮤직어워즈(MTV VMA)가 올해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K팝 아티스트들은 장르 부문은 물론 주요 부문과 신인상까지 이름을 올리며 전방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의 노래'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비디오'와 함께 VMA의 주요 3개 부문으로 꼽힌다.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며 K팝 아티스트 최초로 VMA 주요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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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6 MTV VMA 후보에 K팝 아티스트가 다수 올라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사진제공=MTV VMA
방탄소년단은 K팝 부문 뿐만 아니라 올해의 노래 후보에도 올랐다/사진제공=MTV VMA
로제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VMA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바 있다/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뉴스엔 황지민 기자]

MTV VMA 후보 발표…리사, 솔로곡 '드림'으로 4개 부문 이름 올리며 존재감 입증BTS '스윔'·헌트릭스 '골든', VMA 주요 부문 '올해의 노래' 동시 노미네이트 쾌거코르티스·캣츠아이 등 신예 그룹도 대거 합류…달라진 K팝 위상 증명

미국 MTV 비디오뮤직어워즈(MTV VMA)가 올해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K팝 아티스트들은 장르 부문은 물론 주요 부문과 신인상까지 이름을 올리며 전방위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MTV는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MTV VMA' 후보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내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극장에서 열린다.

■ 리사, 4개 부문 최다 후보 기염…신인 코르티스·캣츠아이도 존재감 입증

올해 '베스트 K팝' 부문에는 여섯 팀이 올랐다.

블랙핑크 '점프(JUMP)', BTS '스윔(SWIM)', 코르티스 '레드레드(REDRED)', 캣츠아이 '핑키 업(PINKY UP)', 르세라핌(feat. j-hope of BTS) '스파게티(SPAGHETTI)', 리사 '드림(Dream feat. 사카구치 겐타로)'이 경쟁한다.

K팝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많은 부문에 오른 주인공은 블랙핑크 리사다. 리사는 '드림'으로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최우수 촬영', '최우수 편집' 등 4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후보에 오른 '드림'은 지난해 발표한 첫 솔로 정규앨범 '얼터 에고(Alter Ego)' 수록곡으로, 일본 배우 사카구치 겐타로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곡이다.

데뷔 1년 차 코르티스는 '베스트 K팝'과 '베스트 뉴 아티스트'(신인상) 2개 부문에 올랐다. 코르티스는 올해 처음 VMA 후보에 지명된 26개 팀 중 하나다. 캣츠아이는 '핑키 업'으로 '베스트 K팝'과 '최우수 안무'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 BTS·헌트릭스, '올해의 노래' 동시 지명…장르 넘어 '본상'서 맞붙는다

주목할 지점은 주요 부문이다. BTS '스윔'이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노래'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비디오'와 함께 VMA의 주요 3개 부문으로 꼽힌다. BTS는 2021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이 부문에 처음 지명된 바 있다.

같은 부문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 '골든(Golden)'도 헌트릭스(EJAE,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 이름으로 올랐다. 두 곡이 같은 부문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K팝 기반 음원이 장르 부문이 아닌 본상에서 복수로 겨루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MTV VMA는 1984년 시작된 뮤직비디오 중심 시상식으로, 그래미 어워즈·빌보드 뮤직 어워즈·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분류된다. 다수 부문을 팬 투표로 결정한다는 점이 다른 시상식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올해도 13개 부문이 팬 투표로 가려지며, 투표는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신인상 투표는 생방송 도중까지 열려 있다.

■ BTS 3년 연속 수상부터 로제 '올해의 노래'까지…VMA 휩쓴 K팝 역사

K팝의 VMA 성적표는 2019년 '베스트 K팝' 부문 신설과 함께 시작됐다. BTS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초대 트로피를 가져간 뒤 2020년 '온(ON)', 2021년 '버터(Butter)'까지 3년 연속 수상했다.

BTS는 장르 부문 밖에서도 기록을 남겼다. 2020년 '온'으로 '베스트 팝'을 받으며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최우수 안무'까지 더해 4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그룹'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차지했다. 2021년에는 '버터'로 '송 오브 서머'를, 2023년에는 정국이 솔로곡 '세븐(Seven)'으로 같은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 '베스트 K팝'은 2022년 리사 '라리사(LALISA)', 2023년 스트레이 키즈 'S-Class', 2024년 리사 '락스타(Rockstar)', 2025년 리사 '본 어게인(Born Again)'으로 이어졌다. 리사는 이 부문 3회 수상으로 BTS와 최다 수상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의 그룹'은 2023년과 2025년 블랙핑크, 2024년 세븐틴이 받았다. 신인 조명 부문인 '푸시 퍼포먼스 오브 더 이어'는 2024년 르세라핌 '이지(EASY)', 2025년 캣츠아이 '터치(Touch)'가 가져갔다.

가장 최근의 이정표는 지난해 세워졌다.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며 K팝 아티스트 최초로 VMA 주요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BTS와 헌트릭스가 같은 부문에 오르면서, 그 기록이 한 해 만에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됐다.

시상식은 내달 27일 오후 7시 30분(동부시간) CBS를 통해 생중계되며, MTV 동시방송과 파라마운트+ 스트리밍으로도 볼 수 있다.

뉴스엔 황지민 saeha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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