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계 큰 별이 또 하나 졌다…'1982 세계선수권 우승' 어우홍 전 감독, 향년 95세로 별세

한휘 기자 2026. 8. 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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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 야구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던 어우홍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KBO는 19일 "어우홍 전 감독이 별세했다"라고 알렸다.

한국 야구계는 앞서 지난 15일 KBO리그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는 백인천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나는 비보를 접했다.

KBO는 어우홍 전 감독이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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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20세기 한국 야구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던 어우홍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KBO는 19일 "어우홍 전 감독이 별세했다"라고 알렸다.

어우홍 전 감독은 1940~60년대에 선수로 활약하며 초창기 대한민국 실업야구 무대를 누볐다. 이후 지도자로 전업해 아마추어 및 실업야구에서 후배 양성에 힘썼다. 김응용, 강병철, 허구연, 김용희 등 수많은 제자를 배출해냈다.

1981년에는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고, 198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당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나온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와 한대화의 역전 스리런 홈런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우승은 아시아 국가 역대 최초라는 뜻깊은 위업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그해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후 어우홍 전 감독은 1984년 MBC 청룡(현 LG 트윈스) 감독으로 부임해 프로 지도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년간 MBC 지휘봉을 잡았고, 1988년부터는 2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 감독직을 맡아 통산 177승을 기록했다.

지도자 은퇴 후로는 1991년 초대 일구회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KBO 총재 특별보좌역(1991~1996년), KBO 원로 자문단(1991~2026년), KBO 규칙위원장(1992~1996년) 등 야구계 각종 중책을 맡으며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한국 야구계는 앞서 지난 15일 KBO리그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는 백인천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나는 비보를 접했다. 그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또 한 명의 큰 별이 떠나는 슬픔을 겪게 됐다.

KBO는 어우홍 전 감독이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사무총장, 최근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3번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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