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소각 '조기 집행'...주주환원 확대 (상보)

이유나 기자 2026. 8. 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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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최대 규모, 고정·특별배당 확대 검토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한다. 기존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해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 안건을 의결하고 이같은 내용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회사는 사업 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내재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고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순현금은 약 69조원이다. AI 메모리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현금창출력이 커지면서 기존 주주환원 정책도 조기에 이행하게 됐다.

자기주식 취득 예정 금액은 총 40조원이다. 이사회 결의 전날인 18일 종가 166만 2000원을 기준으로 보통주 2407만주 규모로, 전체 발행주식 7억 3049만 2365주의 약 3.3%에 해당한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20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취득이 끝나면 매입한 자기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결정은 SK하이닉스가 2024년 11월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앞당겨 이행한 것이다. 당시 회사는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하고, FCF가 유의미하게 늘어날 경우 정책 기간이 끝나기 전에도 조기 환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주주환원 규모를 기존 '누적 FCF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였다.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하고, 기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추가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은 현금흐름과 시장 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정책 기간 내 현금흐름과 시장 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