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급등 충격’ 코스피 5.8% 폭락…삼전 7%·SK하닉 9%대 급락

박진우 2026. 8.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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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과 기술주 급락 여파로 코스피가 5% 넘게 폭락하며 6470선으로 주저앉았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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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미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과 기술주 급락 여파로 코스피가 5% 넘게 폭락하며 6470선으로 주저앉았다. 장중 낙폭이 확대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8.66포인트(p)(-5.80%) 급락한 6471.1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1.06p(4.96%) 내린 6528.77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6400.81까지 밀려나 6400선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다. 급격한 하락세에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3조488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역시 1조32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이 4조6357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도체 투톱은 일제히 폭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82%, 9.75% 떨어지며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11.54%), 현대차(-4.83%), 삼성전기(-3.68%), KB금융(-1.25%)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1%), LG에너지솔루션(1.8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레저용장비와제품과 전문소매, 도로와철도운송이 2%대 상승률을 보였으며 에너지장비및서비스와 건설도 1%대 뛰었다.

반면 생명보험(-9.68%), 반도체와반도체장비(-8.49%), 문구류(-8.12%), 비철금속(-5.21%), 복합기업(-4.57%) 등은 내렸다.

증시 급락의 핵심 배경으로는 글로벌 장기금리 급등과 간밤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가 꼽힌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인 장중 5.337%까지 치솟으면서 다우(-0.22%), S&P500(-0.69%), 나스닥(-1.33%)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밀렸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98% 급락하고 마이크론(-7.02%), 인텔(-6.58%), 엔비디아(-2.34%), SK하이닉스 ADR(-9.20%) 등 반도체주가 큰 충격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에도 직격탄이 됐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락의 주요 배경은 글로벌 장기금리의 상승”이라며 “미국 재정 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우려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확대가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반등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되돌림이 나타나며 증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며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중동 불확실성 등 대외 환경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74p(-1.17%) 내린 824.46을 기록했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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